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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바이오가 국내 최초로 ‘블리스터 젤리(Blister Jelly)’ 신규 제형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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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발한 블리스터 젤리는 포장 처방의 일종인 ‘알루알루(Alu-Alu)’에 젤리를 직접 충진하여 산화를 방지하고 제품의 안정성과 품질을 높이는 특허 공법이 적용된 신규 제형이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블리스터 젤리는 설비 부분과 더불어 처방(formulation) 부분이 매우 중요하고 어렵다”며 “차별화된 에멀전 기술을 개발하여 체내 흡수율을 증가시키고 함량 안정성과 품질을 높이는 공법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알피바이오는 2023년 1월 블리스터 설비를 도입한 후 블리스터 및 충진 부분 관련 국내 1등 전문업체 2곳과 함께 약 1년 5개월간 연구 끝에 블리스터 충진설비 기술의 자체 개발에 성공했으며, 올해 6월 특허등록(젤리제 조성물 및 그 제조방법/출원번호 10-2023-019000)을 완료했다.
사측은 해당 특허공법이 특수 천연 유화제 및 친수성 산화 방지 복합체를 사용하여 산화를 방지하고, 우수한 에멀전을 형성시켜 색과 맛, 향, 유효성분의 함량을 안전하게 유지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특히 에멀전 특허 기술을 적용하여 높은 체내 흡수율을 자랑한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지용성 성분은 위장에서 잘 녹지 않으려는 성질을 갖는데 에멀전 특허 기술을 적용하여 지방을 유화시켜 소화액과의 반응이 용이하게 하고 장 세포에서 흡수율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개발은 국산 영양제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며 “국내 의약품 시장 경쟁력 확보, 공급 안정성, 품질 관리를 위해서 전폭적인 투자와 함께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