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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인텔·모빌린트, AI 반도체 시장 접수 나선다

기사입력 2024.06.21 18:50
인텔, 연세대 원주캠퍼스와 헬스케어 기반 데이터 생태계 구축
모빌린트, 저전력 고성능 AI칩 개발로 AI칩 선두주자 될 것
  • 스마트테크코리아2024 인텔 부스에 전시된 인텔 AI칩 시리즈. 왼쪽부터 인텔 GPU 플랙스 170, 인텔 제온 프로세서, 인텔 가우디 2 AI 가속기, 인텔 제온 CPU 맥스. / 서예림 기자
    ▲ 스마트테크코리아2024 인텔 부스에 전시된 인텔 AI칩 시리즈. 왼쪽부터 인텔 GPU 플랙스 170, 인텔 제온 프로세서, 인텔 가우디 2 AI 가속기, 인텔 제온 CPU 맥스. / 서예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의 핵심 역할을 하는 AI 반도체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인공지능&빅데이터쇼'에서는 엔비디아 독주를 막을 수 있는 AI 칩 기술이 선보여졌다.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와 더불어 국내 기업, 대학과의 협업 내용도 소개됐다.

    ◇ 인텔, AI 오픈비노 등 활용해 디지털 생태계 구축 나서

    인텔은 자사의 대표적인 제품인 '인텔 제온 프로세서 (Intel Xeon Processors)', '인텔 제온 CPU 맥스 시리즈 (Intel Xeon CPU Max Series)', '인텔 데이터 센터 GPU 맥스 시리즈(Intel Data Center GPU Max Series)', '인텔 가우디 AI 가속기 (Intel Gaudi AI accelerators)' 등을 전시했다. 클라이언트에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서 엣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구 사항을 처리할 수 있는 프로세서들이다. 

    인텔은 개방형 소프트웨어와 함께 작동하도록 설계된 CPU, GPU ,가속기를 제공함에 따라 디지털 생태계 전반에 걸친 원API(one API) 개방형 기반과 지원으로 구축된 AI툴이 종합적인 솔루션을 완성한다고 밝혔다. 

    인텔은 이번 전시서 연세대 원주캠퍼스와 협력해 헬스케어 기반의 데이터 생태계를 만드는 작업도 선보였다. GPU 성능을 강화시키고 하드웨어 시스템을 만들어 오픈비노(OpenVINO)라는 AI 추론기술로 개발자가 쉽게 사용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원API로 구동되는 오픈비노를 사용하게 되면 최적화된 앱을 한 번만 작동하여 하드웨어 전반에 쉽게 배포할 수 있다.

    이주석 인텔 부사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데이터 센터 구축이 용이한 원주 지역의 특성을 잘 살려 인재 양성과 산업 활성화을 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르포] 인텔·모빌린트, AI 반도체 시장 접수 나선다
    코엑스 스마트테크코리아2024에서 고성능 AI 데모를 시연 중인 모빌린트 부스. / 서예림 기자

    ◇ 엣지용 NPU 설계 모빌린트의 AI칩 레귤러스와 에리스

    이날 전시서 엣지용 NPU 설계 전문 모빌린트는 엣지용 NPU PCIe(PCI Express 규격)카드 ‘MLA100’을 이용해 얼굴 인식부터 움직임에 따른 관절을 측정해 주는 기능 등을 볼 수 있는 고성능 AI 데모를 시연했다. MLA100은 최대 초당 80조회 연산(80TOPS)의 고성능 AI 가속기 ‘에리스(ARIES)’를 내장한 PCIe 카드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로봇, AI 보안 시스템, 엣지서버, 엣지 데이터센터 등에 적합하다는 설명했다.

    또 자사의 대표적인 AI칩인 온디바이스 AI 시스템온칩(SoC) ‘레귤러스(REGULUS)’와 AI 가속기 칩 ‘에리스(ARIES)’를 전시했다. 레귤러스는 작은 크기와 5와트(W) 이하의 적은 전력 소모가 특징이다. 로봇, 드론, AI CCTV, 사물인터넷 기기, AI 교감형 인형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에리스는 80 TOPS(초당 최대 80조 번 연산) 성능을 가진 AI반도체로, 200개 이상의 오픈 소스 딥러닝 모델로 테스트를 거쳤다. 첨단 비전 애플리케이션, 엣지 서버 등에 활용된다. 올 2분기에는 CCTV나 드론 같은 소형 기기를 타깃으로 한 반도체 시제품을 내놓고 내년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김준엽 모빌린트 팀장은 "보통 AI용 GPU라고 하면 연산과 추론이 가능한 큰 그래픽 카드를 많이 생각한다"며 "자사제품은 추론에만 집중하여 부피도 기존 제품들보다 2~3배 작고 전력도 2배 이상 절감 돼 발열에 대한 문제점이 적고, 불필요한 아키텍처가 별로 없어서 가격 면에서도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모빌린트는 성능을 강화하면서 전력을 적게 하고 가격도 적은 비용과 공간 비용도 적은 칩을 설계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2024 인공지능&빅데이터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고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전문 비즈니스 전시회이다. 스마트테크코리아 2024와 동시 개최돼 첨단 ICT, 인공지능 산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000개 이상의 부스가 참가하고 4만 6000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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