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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즈나 파울레카르 세일즈포스 부사장 “한국 LLM 활용할 의지 있다”

기사입력 2024.06.21 18:37
아인슈타인 1 플랫폼, “유연성’과 ‘보안’ 강점… 고객 접점 서비스 지원 가능
  • 산즈나 파울레카르(Sanjna Parulekar) 세일즈포스 제품 마케팅 부사장은 “세일즈포스는 기업용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한국 LLM을 활용할 의지가 있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한국에 좋은 LLM 모델이 있다면 당연히 활용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김동원 기자
    ▲ 산즈나 파울레카르(Sanjna Parulekar) 세일즈포스 제품 마케팅 부사장은 “세일즈포스는 기업용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한국 LLM을 활용할 의지가 있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한국에 좋은 LLM 모델이 있다면 당연히 활용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김동원 기자

    세일즈포스가 자사 플랫폼에서 한국 대형언어모델(LLM) 서비스를 제공할 길은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산즈나 파울레카르(Sanjna Parulekar) 세일즈포스 제품 마케팅 부사장은 지난 18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연례행사 ‘세일즈포스 월드투어 코리아 2024’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해 세일즈포스의 AI 서비스에서 한국 LLM을 제공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그룹 인터뷰를 진행한 파울레카르 부사장은 “세일즈포스는 기업용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한국 LLM을 활용할 의지가 있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한국에 좋은 LLM 모델이 있다면 당연히 활용할 계획이 있다”며 “세일즈포스의 AI 서비스 ‘아인슈타인 1 스튜디오’ 플랫폼은 굉장히 개방돼 있고 유연하므로 고객이 쉽게 접근하고 싶은 서비스가 있다면 당연히 우리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아인슈타인 1 스튜디오는 고객 접점 전 영역에 걸쳐 AI가 생성한 콘텐츠를 하이퍼 스케일로 제공하는 생성형 AI CRM 기술이다. 특정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맞춤형 AI 작업을 생성하는 ‘코파일럿 빌더’, 업무별 맞춤형 프롬프트 구축과 활성화를 돕는 ‘프롬프트 빌더’, 다양한 AI 모델을 구축하거나 도입·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델 빌더’ 등을 제공한다.

    오픈AI GPT-4o, 구글 제미나이, 메타 라마2 등 다양한 AI 기본 모델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고, 간단한 클릭과 코딩만으로 기업 사업 현황에 맞게 AI를 학습시키고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다. 

    파울레카르 부사장은 아인슈타인 1 스튜디오 플랫폼의 강점으로 ‘유연성’과 ‘보안’을 꼽았다. 아인슈타인 플랫폼은 외부에 있는 여러 AI 모델을 가져와 작업할 수 있다. 일례로 영업용 이메일을 작성할 때 초안을 챗GPT를 불러와 작성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데이터는 유출되지 않는다. 세일즈포스는 고객이 자사 데이터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할 때 해당 데이터를 보호하는 조치를 취했다. 마스킹으로 데이터를 가리는 등의 ‘트러스트 레이어’ 작업을 진행한다. 이 때문에 고객은 LLM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해도 자사 데이터를 유출하지 않는다.

    파울레카르 부사장은 “고객사의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맞춤형 훈련을 제시한다”면서 “챗GPT와 같은 AI는 이미 공개된 정보를 통해 답변하지만, 우리는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보안성이 보장된 데이터와 훈련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플랫폼은 유연하기 때문에 다양한 LLM을 활용할 수 있다”면서 “우리 플랫폼에서 한국 LLM 모델이 소개된다면 고객은 이 모델을 다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손부한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는 “기업이 비즈니스 성공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고객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동원 기자
    ▲ 손부한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는 “기업이 비즈니스 성공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고객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동원 기자
    한편, 이날 함께 등장한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기업용 생성형 AI 활용에서 ‘고객’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비즈니스 성공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고객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기업은 산재한 고객 데이터를 아인슈타인 1 플랫폼에 통합하고 데이터 클라우드로 연결함으로써 고객경험을 제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기업 내 모든 부서가 서로 동일한 고객 데이터로 소통하며 AI로 과학적인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이 일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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