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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S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 엔젠바이오(대표이사 최대출)가 K-센서 사업을 통해 다중 바이오마커 센서 기반 초고감도 패혈증 고속 진단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엔젠바이오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시장 선도를 위한 한국 주도형 K-센서 기술개발 사업’에 지난 4월 선정되었으며, 이번 달 한국산업기술평가원과 과제 수행을 위한 협약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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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센서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미래 우리나라의 먹거리가 될 새로운 산업 창출과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 대상으로 선정한 4개 사업 분야 중 하나다. 엔젠바이오는 6개 전문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다중 바이오마커 센서 기반 초고감도 패혈증 고속 진단 시스템’ 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본 컨소시엄은 한국기계연구원을 주관 연구기관으로 하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연세대학교, 경상대학교병원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향후 5년간 43.5억 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패혈증 신속 진단 시스템 개발을 위하여 반도체 기반 미세 유체 구조 통합형 고감도 어레이센서 기술과 현장 진단(POCT)이 가능한 고속진단 시스템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엔젠바이오는 패혈증 조기진단을 위한 혈액 내 엑소좀 유래 다중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최종 연구개발 성과물에 대한 사업화를 추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최대출 대표이사는 “컨소시엄 참여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이번 연구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새로운 초고속 현장 진단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이미 인수한 미국 CLIA랩 2개 회사뿐만 아니라 전략적 투자사인 유로얼라이언스와 협력하여 인도와 중동 지역에서도 상용화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패혈증은 미생물 감염에 대한 전신 반응으로 주요 장기에 기능장애를 유발하는 심각한 질환이며 발병 시 약 26%의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패혈성 쇼크로 진행될 경우 사망률은 40~60%로 더욱 높아져 신속-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하지만, 기존의 패혈증 진단은 체온, 맥박, 혈압 등을 확인하는 정성적 진단 후 48시간 이상 소요되는 혈액 배양법을 통해 원인균을 확인하고 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