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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노보텔 동대문 안준혁 바텐더 “고메바에서 독특한 맛과 향 느낄 수 있는 칵테일 경험해 보길”

기사입력 2024.06.20 16:25
  • 노보텔 동대문 안준혁 바텐더(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노보텔 동대문 안준혁 바텐더(사진촬영=서미영 기자)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이하 '노보텔 동대문')의 20층에는 바텐더들 사이에서도 실력자로 소문이 자자한 바텐더가 있다. 바텐더에게 꿈의 무대로 알려진 디아지오 월드 클래스 코리아 대회에서 여러 차례 TOP10에 선정되는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안준혁 바텐더다. 독창적이고 다양한 스토리를 담은 칵테일 제작이 그의 특기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다채로운 칵테일과 간단한 스낵을 즐길 수 있는 고메바에서 안준혁 바텐더를 만났다.

    Q. 자기소개와 담당하는 업장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의 로비라운지 & 바 ‘고메바(Gourmet Bar)’의 매니저이자 헤드 바텐더 ‘안준혁’이다. 고메바는 아코르 노보텔 브랜드의 시그니처 바(Bar)로 트렌디한 음료와 간단한 스낵도 함께 맛 볼 수 있는 캐쥬얼한 다이닝 바다. 

  • 노보텔 동대문 안준혁 바텐더(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노보텔 동대문 안준혁 바텐더(사진촬영=서미영 기자)

    Q. 고메바에서 꼭 맛봐야 할 시그니처 칵테일은 무엇인가.

    고메바의 인기 칵테일은 고메바의 시그니처 칵테일이기도 한 ‘동대문 하이볼’, ‘진토닉’, ‘모히토’이다. 또한, 고메바의 시그니처 칵테일은 ‘동대문 하이볼’, ‘동대문 살롱’, ‘을지다방’ 총 3가지다. 먼저 ‘동대문 하이볼’은 동대문 지역이 가진 한국적인 요소이면서 외국인에게도 익숙한 재료로 만들어지는 수정과를 활용하여 만든 하이볼이다. ‘동대문 살롱’은 한국의 전통 음료 ‘모주’를 활용해 현대적으로 해석한 펀치 스타일의 칵테일이다. 마지막으로 ‘을지다방’은 을지로의 핫 플레이스인 을지다방의 인기메뉴 쌍화차를 활용하여 만든 필립 스타일의 칵테일이다. 

    Q. 바텐더라는 직업 특성상 많은 주류를 즐기실 것 같다. 가장 좋아하는 술은 무엇인가.

    주량은 그리 세지 않은 편이라 많이 마시지는 않는다. 만드는 사람의 개성이 뚜렷하게 묻어 나는 칵테일을 좋아한다.

    Q. 즐겨찾는 바는 어디인가.

    한국의 다양한 색채를 담은 서촌에 위치한 'Bar Cham - 참 바'를 자주 방문했다. 훌륭한 시그니처 칵테일과 뛰어난 접객의 이곳 바에서 퇴근 후 힘들 때 한잔 마시며 지친 하루를 달랬는데, 지금은 많은 분들이 방문하는 바라서 빈자리가 없어서 가는 게 쉽지 않다. 

    Q. 고메바를 알리기 위해 그동안 어떤 활동을 했나.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입사 후 세계 최대 바텐더 대회 ‘월드 클래스 코리아’에 총 2번 출전하여 파이널 스트에 선정되었다. 2019년에 개최한 아코르(Accor) 아시아 퍼시픽 칵테일 경연 대회에서 우승해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과 고메바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주류 브랜드가 주최한 칵테일 콘테스트에 출전하여 파이널 리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다양한 주류 브랜드의 앰배서더 활동과 호텔 및 The Balvenie Bar 등과 같은 여러 바에 게스트로 초청되어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의 바텐더로서 게스트 바텐딩을 진행하고 있다. 

  •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하이볼 말피 페스트(Highball Malfy Fest)’
    ▲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하이볼 말피 페스트(Highball Malfy Fest)’

    Q. 호텔 루프톱이 인기가 많은 공간이라고 들었다. 고메바도 루프톱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왔는데, 정기적으로 하는 이벤트와 올여름에 진행하는 이벤트나 프로모션도 있나.

    노보텔 동대문 루프톱에서 연간 진행하는 정기 이벤트로는 봄·가을 시즌에 하는 와인페어, 여름 시즌에 진행하는 풀파티와 게스트 바텐딩 이벤트가 있다. 올여름에도 풀파티와 게스트 바텐딩을 기획하고 있으며, 각각 총 3~4회 진행할 예정이다. 

    루프톱뿐만 아니라 20층 고메바에서도 여름을 맞아 하이볼 무제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진 브랜드 ‘말피(Malfy)’ 3종으로 만든 하이볼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으로 여름 시즌에 잘 어울리는 청량감 넘치는 하이볼로 준비했다. 말피 리모네, 로사, 아란시아 3종으로 만든 하이볼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며 각각 레몬, 핑크 자몽, 오렌지의 향과 함께 말피 진의 독특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Q. 직업병이 있다면 무엇인가.

    '맛' 없는 술을 잘 못 먹는다. (웃음) 칵테일 메이킹 할 때마다 선보이는 플레어가 있는데 손에 익다 보니 잔이나 병 모양과 비슷한 것들을 잡을 때 한번 던져 잡아 올리는 등의 플레어 버릇이 있다.

    Q. 바텐더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소믈리에에게 교과서와 같은 ‘신의 물방울’이라는 만화책이 있다면, 바텐더에겐 ‘바텐더’라는 만화책이 있다. '바텐더' 만화책에 한 구절 중 ˮ인간은 바텐더라는 직업에 종사 하는 것이 아닌, 바텐더라는 삶을 선택한 것이다”라는 문장이 있다. 그만큼 삶의 일부인 직업으로서뿐만 아니라 삶 자체가 바텐더라는 직업에 맞춰져야 하는 어려운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바텐더라는 직업에 진심이라면, 계산보다는 '즐기는 것'을 우선으로 하길 바란다.

    Q. 호텔 바텐더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

    호텔에서 바텐더로 성장하며 나아가는 목적지가 '바 매니저'가 되는 것이 아닌, '바텐더'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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