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도입, 비즈니스 의사결정 돕는 서비스 눈길
국내 기업 디지털 혁신 사례 위한 부스 운영… 체험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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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코엑스에 마련된 세일즈포스 연례 ‘월드투어 코리아 2024’ 행사장에 도착하자 많은 사람으로 북적였다. 기조연설이 펼쳐지는 무대 앞. 빈 좌석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로비에 마련된 세일즈포스 부스와 AI로 비즈니스 혁신을 만들어가고 있는 기업부스에도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매년 한국에서 연례행사를 하는 세일즈포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업무 생산성뿐만 아니라 의사결정에도 도입하기 시작했다.
“AI로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빠르게”
‘태블로AI’로 의사결정을 빠르게 해준다는 부스가 눈에 띄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업무 효율화를 높이기 위한 세일즈포스 기능을 살펴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세일즈포스 관계자는 “태블로는 2개의 전략을 가지고 있다”며 “태블로 펄스(Tableau Pulse) 아이슈타인 코파일럿(Einstein Copilot)이라는 제품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자 현장에 있는 관람객들은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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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로 펄스는 데이터를 소비하는 비즈니스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분석 기반 주요 지표를 통해 인사이트를 자동 생성해 주는 서비스다. 텍스트 질문을 통해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지표들을 볼 수 있다. 아이슈타인 코파일럿은 데이터분석가들을 위한 서비스다. 생성형 AI 기반 대화형식으로 원하는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얻고 시각화할 수 있다.
사용자는 관심 있는 지표를 모아서 볼 수도 있고, 개인화할 수 있다. 비즈니스 맥락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각적 데이터를 사용자가 보기 쉽게 실시간 생성해 준다는 점이 장점이다. 관계자는 “태블로가 데이터를 요약 분석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어떤 지표를 봐야 하는지도 보여준다”며 “어떤 데이터가 변동이 큰지 문제가 어디서 발생했는지를 알려준다”고 말했다. 한 관람객은 직접 시연을 해보면서 “굉장히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회사에 도입되면 업무가 편해질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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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로비에 마련된 전시장은 마치 한 숲을 이루듯 설치됐다. 세일즈포스는 매년 숲을 테마로 전시장과 무대를 꾸며왔다. 미래를 생각하는 ‘넷 제로’ 전략에 앞장서기 위함이다. 비영리단체인 글로벌 포레스트 제너레이션과 협력해 지역 물 안보를 위한 자생목 심는 프로젝트 자금도 지원한 바 있다. 62만 5000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다.
숲을 만든 기업 부스로는 고객관계관리(CRM) AI 서비스로 고객 중심 혁신을 만들어 가고 있는 다양한 기업이 들어서 있었다. 자동차, 제조,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부스도 볼 수 있었다. 현대자동차 부스에서는 ‘오토모티브 클라우드’(Automotive Cloud)를 선보였다. 현대자동차는 세일즈포스 서비스를 적용해 고객 차량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날 기조연설 무대 오른 이은경 현대자동차 글로벌 디지털 CX 팀장은 “고객 데이터를 모두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해 관리하고 개인화된 고객 경험 확장과 마케팅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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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연설이 열린 행사장은 전 좌석이 관객으로 가득 찼다. 세일즈포스에 따르면 이날 4000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 손부한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가 기조연설에 포문을 열며 “CRM AI 데이터 그리고 신뢰를 기반으로 고객 경험을 어떻게 혁신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이룰 수 있는지 보여주겠다”며 “AI 활용은 모든 기업의 프로세스에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일즈포스는 이날 최적의 고객 경험을 위한 5가지 AI 방법론 △고객 360 체계 완성 △데이터의 통합과 조율 △AI를 통한 협업 강화 △강화된 AI 통찰력 확보 △신뢰 가능한 코파일럿 도입을 제시했다.
이어 이은경 현대자동차 글로벌 디지털 CX 팀장과 김수민 락앤락 글로벌온라인본부 상무가 직접 연사로 등단해 세일즈포스를 통한 디지털 혁신 성공 노하우를 발표했다. 현대자동차와 락앤락이 세일즈포스 CRM AI를 도입해 어떻게 고객 경험을 확장하고 초연결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시연을 통해 자세히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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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조연설이 펼쳐진 무대에선 초청 가수 김범수의 축하 무대도 펼쳐졌다. 김범수는 “올해 데뷔 25주년으로 운명처럼 세일즈포스 설립 25주년을 함께 축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가 ‘끝사랑’, ‘보고 싶다’, ‘여행’, ‘나타나’를 열창하자 세일즈포스 행사장은 더욱 뜨거워졌다.
이후 진행된 인더스트리 세션에서는 세일즈포스가 보유한 제조, 유통, 소비재, 금융 등 산업군별 특화 솔루션 기반의 혁신 방법과 성공사례에 대해 공개했다. 스타트업 세션에는 클라썸, 에어스메디컬, 스팬딧의 관계자가 직접 패널로 무대에 올라 고객 중심 디지털 혁신에 대한 여정을 공유했다.
이밖에도 35개 이상의 세션에서 △LG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SK C&C △교보생명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스튜디오 킹덤 등15개의 기업과 21개의 파트너사가 참여해 각 기업만의 디지털 혁신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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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아현 기자 ainew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