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인공지능 시대의 비즈니스 혁신, 그래프 기술로 앞당긴다

기사입력 2024.06.19 13:28
인포시즈, Go-RAG 등 그래프 기술 기반 솔루션 제시
  • 데이터 활용 능력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며, 많은 기업이 생성형 AI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챗GPT 열풍으로 생성형 AI 모델을 대표하게 된 대규모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LLM은 정보가 부족할 경우 그럴싸한 허위 정보를 생성하는 환각 현상(Hallucination)과 데이터 간의 관계를 명확히 파악할 수 없는 모델 구조 등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챗GPT 열풍으로 LLM 도입을 검토했던 기업 중 일부는 효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도입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금융권에서는 LLM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인포시즈 관계자는 “빠르게 발전하는 AI가 기업에서 활용되기 위해서는 AI의 답변을 신뢰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AI가 사용자 질문에 대한 근거 있는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고, 답변이 나온 배경의 추론에 대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도록 돕는 지식 그래프 기술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고래(Go-RAG)를 비롯한 인포시즈의 솔루션은 기존 데이터를 쉽게 그래프 데이터로 변환할 수 있는 ‘인포크루즈(InfoCruise)’를 기반으로 한다. 인포크루즈는 ①비정형 고객 데이터를 청크 단위로 쪼개어 LLM이 학습하기 적합한 형태로 가공·라벨링 한 후 지식그래프 형태로 변환 ②질문에 대한 답변 도출 ③해당 답변에 대한 검수 ④고객에게 답변을 전달하는 화면 구현 ⑤산출문을 종합해 고객이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는 웹 구현의 총 5단계 과정을 거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미지 제공=인포시즈
    ▲ 고래(Go-RAG)를 비롯한 인포시즈의 솔루션은 기존 데이터를 쉽게 그래프 데이터로 변환할 수 있는 ‘인포크루즈(InfoCruise)’를 기반으로 한다. 인포크루즈는 ①비정형 고객 데이터를 청크 단위로 쪼개어 LLM이 학습하기 적합한 형태로 가공·라벨링 한 후 지식그래프 형태로 변환 ②질문에 대한 답변 도출 ③해당 답변에 대한 검수 ④고객에게 답변을 전달하는 화면 구현 ⑤산출문을 종합해 고객이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는 웹 구현의 총 5단계 과정을 거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미지 제공=인포시즈

    그래프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응용 시스템을 개발하는 인포시즈는 최근 생성형 AI의 정확도와 품질 향상을 돕는 지식그래프 기반의 솔루션 ‘고래(Go-RAG)’를 출시했다. 생성형 AI를 기업 내부에서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해 세계 그래프 DB 분야 점유율 1위 기업인 네오포제이(Neo4j)와 협력해 개발한 솔루션이다. 

    Go-RAG는 기업의 데이터를 외부에 노출하지 않으면서, 내부에 저장된 다양한 데이터를 이용해 직원의 업무 시스템 및 대고객 서비스에서 LLM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솔루션은 질의 된 결과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별도의 자체 지식그래프를 구현한다. 이 지식그래프는 답변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강화하며, 결과에 대한 이유(원인)를 시각적으로 설명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LLM을 기반으로 한 질의응답 시스템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 일반 검색엔진과 Go-RAG를 활용한 검색 결과 차이 예시 /이미지 제공=인포시즈
    ▲ 일반 검색엔진과 Go-RAG를 활용한 검색 결과 차이 예시 /이미지 제공=인포시즈

    구글, 네이버 등의 검색엔진은 검색 키워드가 포함된 모든 데이터를 보여주는 형식으로, 원하는 답을 찾기 위해서는 검색된 데이터를 하나씩 살펴봐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Go-RAG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사용자의 질의 문맥에 맞는 정확한 답변과 근거를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다.

    또한, 기업은 Go-RAG를 기반으로 LLM을 사용한 고객 응대용 챗봇 서비스, 내부 문서 자동 분류 및 질의응답 시스템, 투자자를 위한 주식 종목 탐험 서비스, 기업 내부의 자산 관리 및 연계 추적 서비스, AI 기반 데이터 분석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인포시즈는 Go-RAG 이외에도 자산관리 솔루션 ‘아모르스(AMORS)’, 주식 종목 탐험 솔루션 ‘와우-예(Wow-YaY)’,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정형화하는 ‘Customer360’ 등 기업의 업무 환경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그래프 기술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 솔루션은 고객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해 연관 분석, 링크 예측(Link Prediction), 이상 징후 탐지 등을 찾을 수 있게 도와 기업이 고객을 종합적이고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 교육 서비스 제공 회사에는 연령별/특성별 도서 추천 시스템을 제공했으며, 북한의 주요 인물과 장소, 주변 인물의 특이 사항을 제공하는 서비스, 증권사의 종목 탐험 서비스 등도 제공했다.

  • 인포시즈의 주식 종목 탐험 서비스 예시 화면 /이미지 제공=인포시즈
    ▲ 인포시즈의 주식 종목 탐험 서비스 예시 화면 /이미지 제공=인포시즈

    인포시즈 관계자는 “우리 사업의 주된 내용은 기업이 보유한 수만 종의 문서와 각종 데이터를 청크 단위로 쪼개 객체의 의미를 파악하고, 의미 있는 데이터 개체의 자체 연결 알고리즘으로 숨겨진 연결성을 발견함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하게 하는 것”이라며, “기존 고객에 지식그래프 제공을 뛰어넘어 더욱 정확하고 다양한 형식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설명 가능한 형태의 서비스를 통해서 신뢰성을 높이는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하는 것이 인포시즈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포시즈는 6월 19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3회 스마트테크 코리아(STK 2024)’에 참가해 인공지능 시대의 비즈니스 혁신을 앞당길 다양한 지식 그래프 기반 RAG 기술과 솔루션은 선보인다. 또한,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에서 열리는 ‘2024 한국컴퓨터종합학술대회(Korea Computer Congress 2024)’에도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