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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의 멘토 AI, 슬랙

기사입력 2024.06.18 18:21
[세일즈포스 월드투어 코리아 2024] 새로운 산업의 업무 조력자, AI
생성형 AI 기반 1인 비서, 슬랙에서 실현… 업무 메신저에서 자동화 툴로 거듭
  • 박원배 슬랙 솔루션엔지니어(SE)는  “슬랙에서 제공하는 AI는 이러한 직원들의 업무 적응과 효율성 향상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원 기자
    ▲ 박원배 슬랙 솔루션엔지니어(SE)는  “슬랙에서 제공하는 AI는 이러한 직원들의 업무 적응과 효율성 향상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원 기자

    “회사에 입사했다. 떨린다. 관련 전공을 공부했는데도 역시 현업은 다르다. 회사에서 선배들은 생소한 단어를 사용하는데, 계속 물어보기가 눈치 보인다. 회의마다 수많은 정보가 생기는데 다 이해하기 벅차다. 회사 내 메신저 방은 너무 많다. 이곳저곳 초대됐는데 어떤 메신저 방이 중요한지 모르겠다. 다들 수다쟁이인지 이곳저곳에서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런데 이 내용들을 다 팔로업할 수가 없다. 고객사 요청이 계속 들어와서다. 글로벌 고객사가 많아 시간대별로 새로운 요청사항이 마구 들어온다. 머리가 아프다.”

    회사에 새로 입사하거나 이직을 하게 되면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회사마다 사용하는 용어가 다르고 문화 역시 달라서다. 하지만 사실 회사는 이 적응 시간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회사에 빠르게 적응해 업무 성과를 올리길 바란다. 업무 적응 속도 역시 능력으로 평가된다.

    세일즈포스는 자사의 협업 도구 ‘슬랙’의 경우 회사에 새로 입사한 직원들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그 중심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있다. 박원배 슬랙 솔루션엔지니어(SE)는 18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연례행사 ‘세일즈포스 월드투어 코리아 2024’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사원은 직장에서 용어 사용 등에 어려움을 겪는데 매번 선임한테 물어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슬랙에서 제공하는 AI는 이러한 직원들의 업무 적응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슬랙은 팀 협업을 위한 메시징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실시간 채팅이나 파일 공유, 알림 설정 등을 통해 팀 내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한다. 각 채널을 통해 대화를 조직화해 특정 주제나 프로젝트에 따라 대화를 분류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외부 앱과 연동해 작업을 자동화하거나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엔 업무 자동화 플랫폼으로 불리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최근 슬랙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해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과 적응 향상을 돕고 있다. 슬랙 안의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답변 검색’. 주제별 대화를 요약하는 ‘대화 요약’. 또 이러한 정보를 사용자가 보기 쉽게 제공하는 ‘한 번의 모아보기’ 등의 기능을 AI 기반으로 제공한다. 사용자는 슬랙을 통해 놓친 정보를 요약해 받아볼 수 있고, 그동안 쌓인 데이터에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해 볼 수 있다. 또 중요한 내용이 많은 경우 이를 요약해 한 번에 보는 것도 가능하다. 쉽게 말해 슬랙 안에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고 알려주는 AI 비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 슬랙에서 고객사 요구사항 등을 채널별로 안내하는 모습. /김동원 기자
    ▲ 슬랙에서 고객사 요구사항 등을 채널별로 안내하는 모습. /김동원 기자

    박 SE는 “슬랙에는 정형·비정형 등 다양한 데이터가 저장된다”면서 “이러한 데이터를 사용자 의도대로 효율적으로 찾으면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이 슬랙 AI의 주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또 “저도 슬랙을 사용하지만, 여기에는 주제별로 다양한 채널이 있다”면서 “업무에 중요한 채널, 중요하지 않은 채널 등이 있는데, 사용자가 중요도에 따라 내용을 모아볼 수 있게 하는 기능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회사의 새로운 직원의 업무 적응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회사 내외부 모든 데이터를 토대로 필요한 정보를 알기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새로운 용어 등에 대해서도 선임 눈치 볼 필요 없이 자유롭게 물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박 SE는 “슬랙은 사용자가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신뢰성을 지속 강조하고 있다”면서 “처음 사용해도 쉽게 익숙해질 수 있는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제공해 그 누구나 AI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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