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분석 솔루션 ‘태블로’에 올해 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도입된다. 사용자가 텍스트로 요청하면 해당 내용을 이해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표나 그래프도 만들어준다. 현재 일부 기업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고, 올해 말 글로벌 전체 서비스로 출시 예정이다.

김동균 태블로 솔루션엔지니어(SE)는 18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연례행사 ‘세일즈포스 월드투어 코리아 2024’ 기자간담회에서 ‘아인슈타인 코파일럿 포 태블로’를 올해 하반기 출시한다고 밝혔다. 태블로에 세일즈포스의 생성형 AI 플랫폼 아인슈타인을 접목한 제품이다. 김 SE는 “아인슈타인 코파일럿 포 태블로는 데이터 분석가를 위한 대화형 어시스턴트 서비스”라며 “기존에 사용자가 생각하지 못한 자료를 만들어주거나 해당 자료를 만드는 시간을 줄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태블로는 사용자가 데이터에 쉽게 접근하고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기업에 있는 산재해 있는 데이터를 사용자가 활용하기 쉽도록 이끌어준다. 아인슈타인 코파일럿 포 태블로는 사용자가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활용할 때 이를 돕는 생성형 AI 비서다. 사용자 요청에 따라 데이터를 보기 쉽게 제공한다.

김 SE는 이날 이 서비스를 시연했다. 그가 한국어로 “제품 분류별로 매출과 수익을 보여줘”라고 태블로에 입력하자 ‘제품별 수익성’이란 제목으로 그래프가 생성됐다. 이어 “수익은 색상으로 표시해줘, 추가로 고객 유형을 y축에 넣어줘”라고 프롬프트를 넣자 이 요구에 맞춰 그래프를 수정했다. “주문 일자 기준으로 월별 매출과 수익을 보여줘”라고 입력했을 때도 이에 맞춰 그래프를 즉시 생성했다. 기업 데이터를 분석해 표와 그래프를 단번에 만들어 낸 것이다. 사람이 몇 시간 작업해야 했던 업무가 몇 초 만에 줄어든 것이다.

김 SE는 “고객사의 국가가 여러 곳일 수 있기 때문에 영어, 한국어 등 다양한 국가의 언어를 지원한다”면서 “아인슈타인은 대화형을 데이터 인사이트를 얘기해주고 이를 토대로 사용자는 분석 능력을 높이고 업무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인슈타인 코파일럿 포 태블로는 올해 말 한국에도 출시된다. 김 SE는 “세계 동시에 서비스가 출시되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현재 희망 고객사를 대상으로 베타 버전을 제공하고 있고 올해 동시에 출시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 “라이센스 등 가격 정책이 궁금하다”는 질문에는 “아직 라이센스 부분은 출시 시점이 마련되지 않아 정확히 답이 어렵다”면서 “출시 시점에 맞춰 라이센스 패키지가 별도로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일즈포스는 올해 초 출시한 ‘태블로 펄스’도 선보였다. 맥박 혹은 맥락이라는 뜻을 가진 펄스가 상징하는 것처럼 데이터 맥락을 이해해 개인에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기능은 조직의 의사결정을 도울 수 있다. 김 SE는 “기업에서는 매일 크고 작은 의사결정이 발생한다”며 “여기서 허비되는 시간과 노력을 태블로는 도울 수 있다”며 “3500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9%는 태블로 펄스를 통해 빠른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