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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수출할 국산 3,200톤급 초계함 ‘미겔 말바르함’ 진수

기사입력 2024.06.18 11:43
HD현대중공업, 3,200톤급 필리핀 초계함 1번함 진수식…2025년 인도 예정
  •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진수된 3,200톤급 필리핀 초계함 1번함 ‘미겔 말바르(Miguel Malvar)함’의 모습 / 사진 제공=HD현대중공업
    ▲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진수된 3,200톤급 필리핀 초계함 1번함 ‘미겔 말바르(Miguel Malvar)함’의 모습 / 사진 제공=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18일 울산에서 필리핀과 우리 군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200톤급 필리핀 초계함 1번함인 ‘미겔 말바르(Miguel Malvar)함’의 진수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필리핀 길베르토 테오도로(Gilberto C. Teodoro Jr.) 국방부 장관, 로미오 브라우너(Romeo S. Brawner Jr.) 합참의장, 토리비오 아다시(Toribio Adaci Jr.)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강동길 해군참모차장과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 오른쪽에서 7번째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 8번째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 / 사진 제공=HD현대중공업
    ▲ 오른쪽에서 7번째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 8번째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 / 사진 제공=HD현대중공업

    필리핀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붙인 미겔 말바르함은 대함미사일과 수직발사대, AESA 레이더 등 첨단 무기체계가 탑재된 최신예 함정이다. 길이 118.4m, 폭 14.9m, 순항 속도 15노트(약 28km/h), 항속 거리는 4,500해리(8,330km)에 이른다.

    미겔 말바르함은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 작업 등을 거쳐 필리핀 해군에 2025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지난 14일 기공식을 가진 필리핀 초계함 2번함은 올해 12월 진수되어, 내년 중 인도된다.

  • 필리핀 호위함 호세리잘함 / 사진 제공=HD현대중공업
    ▲ 필리핀 호위함 호세리잘함 / 사진 제공=HD현대중공업
  • 필리핀 수출형 원해경비함 / 이미지 제공=BEMIL 군사세계
    ▲ 필리핀 수출형 원해경비함 / 이미지 제공=BEMIL 군사세계

    앞서 필리핀 정부는 자국 해군의 현대화와 전력 증강을 위해 다수의 함정을 확보하는 군 현대화사업을 진행하면서 HD현대중공업에 호위함 2척(2016년), 초계함 2척(2021년), 원해경비함(OPV) 6척(2022년) 등 총 10척의 함정을 발주한 바 있다.

    진수식에 참여한 HD현대중공업 이상균 사장은 “필리핀은 74년 전 대한민국이 전쟁의 포화 속에서 위기에 처했을 때 7,500명의 전투병력을 보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낸 굳건한 혈맹”이라며, “HD현대중공업은 향후 필리핀의 3단계 군 현대화사업의 일환인 초계함과 호위함 후속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 필리핀 호세리잘함의 중국산 유조선 격침 훈련 / 영상 제공=유용원TV
    한편, HD현대중공업은 2020년과 2021년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 호위함 2척에 대한 유지보수 사업(MRO)을 수주하며, 필리핀 해군의 현대화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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