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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위경골절골술, 이식 금속판 제거가 통증 감소 및 기능 개선에 효과적

기사입력 2024.06.17 16:18
  • 무릎관절염의 중기 혹은 말기 대표적인 수술적 치료법인 근위경골절골술 후 이식한 금속판을 제거하면 통증 감소 및 기능을 유의미하게 개선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송시영 교수(교신저자)와 강동성심병원 정형외과 이효범 교수(1저자) 연구팀이 개방형 근위경골절골술 후 이식물을 제거해 이식물 관련 통증을 완화하고 슬관절의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 (왼쪽부터)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송시영 교수, 강동성심병원 정형외과 이효범 교수 /사진 제공=한림대의료원
    ▲ (왼쪽부터)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송시영 교수, 강동성심병원 정형외과 이효범 교수 /사진 제공=한림대의료원

    근위경골절골술은 수술 전에 방사선검사를 시행해 휜 다리를 미리 얼마나 교정할지 결정한 뒤 정밀하게 절골 및 교정한 후 절골술용 금속판과 나사를 사용해 고정한다. 휜 다리를 교정해 관절염이 생긴 부위로 하중이 덜 가게 함으로써 관절염의 진행을 막고 연골을 재생시키는 원리다. 그러나 근위경골절골술은 임상적 효용성과 안정성이 충분히 입증됐음에도 이식한 금속판 부위에 통증을 겪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개방형 근위경골절골술을 받은 뒤 금속판 제거 수술을 받은 55명의 환자를 추적 관찰해 순차적으로 이식물 관련 통증점수(VAS), 슬관절 임상평가 및 기능평가, 방사선검사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금속판 제거 후 통증 호소 환자 수는 10분의 1로, 통증 점수도 20분의 1까지 감소했고, 슬관절의 임상 평가 점수는 2배, 기능평가 점수는 3배 넘게 상승했다.

    이번 연구는 ‘개방형 근위경골절골술 후 이식물 제거로 이식물 관련 통증 완화 및 기능 개선 제공’이라는 제목으로 SCI급 세계 정형외과 분야 저널인 ‘Arthroscopy: The journal of arthroscopic and related surgery (인용지수: 4.7)’ 6월호에 게재됐다.

    송시영 교수는 “고령화로 무릎관절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대표적인 수술적 치료인 근위경골절골술의 경우 수술 후 발생하는 이식물 관련 통증으로 인해 기능 회복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뼈 이식 없는 개방형 근위경골절골술 후 이식물 제거를 통해 성공적으로 통증을 감소시키고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무릎관절염 환자들이 더욱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뼈 이식 없는 개방형 근위경골절골술 후 금속판 제거 시기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었는데 이번 연구에서 안전한 제거 시기를 제시했다”며 “최소 수술 1년 후, 방사선검사에서 60% 이상의 뼈 치유가 달성된 경우 교정 상태를 유지하면서 안전한 이식물 제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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