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핀스퀘어가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 미디어홀 및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 부지에서 포항공장 착공식을 개최, 그래핀 밸리의 첫 삽을 떴다고 밝혔다.

오늘(14일) 오전 11시에 개최된 이번 착공식은 그래핀스퀘어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글로벌 그래핀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는 자리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격려사를 시작으로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주세돈 RIST 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축하의 말을 전했다. 특히 수요 예상 기업인 삼성전자, LG전자, 아워홈, 양우전자, 일본 이토추 상사 및 타이거 관계자 등이 축하의 자리를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홍병희 대표이사는 기념사를 통해 “그래핀은 과거 철이나 실리콘 소재가 그랬던 것처럼 산업 전반과 일상에 혁신을 불러올 것”이라며, “전 세계 그래핀 산업을 주도할 ‘그래핀 밸리’의 시작을 알리는 역사적인 첫 양산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모든 이에게 감사드리며, 향후 대량생산 및 제품적용까지 성공적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측에 따르면 포항공장은 블루밸리 산단 내 동해면 공당리 1005-5 부지에 대지면적 33,124㎡, 연면적 6,803㎡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2025년 1분기에 완공되어 3분기부터 본격적인 그래핀 필름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그래핀스퀘어 관계자는 “그래핀은 투명하고 유연하며, 강철보다 강하고, 구리보다 100배 이상의 전도성을 지닌 꿈의 신소재”라며,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배터리, 양자 컴퓨터, 바이오 신약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핀스퀘어는 세계 최초로 대량 합성 기술을 상용화해 그래핀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중 화학기상증착법(CVD)을 통한 대량생산 기술은 전 세계 80여 건의 국제특허로 보호받고 있으며, ‘그래핀 키친스타일러’는 2022년 美타임지 선정 ‘올해 최고의 발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그래핀 라디에이터’는 CES 2023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으며, ‘그래핀 멀티쿠커’는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이번 포항공장 착공을 통해 주 그래핀 스퀘어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반도체, 센서, 모빌리티, 가전에서 2차 전지,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로 응용 범위를 넓혀 세계적인 그래핀 제조 기업으로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이강덕 포항시장은 “그래핀 소재는 우리 삶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첨단 신소재로, 포항에 그래핀 상용화 공장이 들어선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포항시가 세계적인 그래핀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