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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이 고성능 ‘해안감시레이더-II’ 체계개발을 순수 국내 기술로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해안감시레이더-II 사업은 현재 군이 25년 이상 운용하고 있는 해안감시레이더를 대체할 목적으로 2022년 12월부터 STX 엔진이 주관해 연구개발을 시작한 사업이다.
해안감시레이더-II는 국방부의 주요 시험평가 항목에서 기준보다 높은 장비 성능을 확인해 최종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 또, 현재 운용 중인 해안감시레이더보다 탐지 성능 및 운용성 등 주요 성능이 대폭 향상되었다.
특히, 레이더 최대 탐지거리와 표적을 분리·식별할 수 있는 분해능력이 50∼60% 향상되었다. 밀입국 선박, 적 소형선박을 비롯해 작은 보트까지도 먼 거리에서 탐지·추적할 수 있으며 365일 24시간 감시가 가능하다. 아울러 동시 추적 가능한 표적 개수가 2배 증가해 우리 군의 해안 경계능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사청은 해안감시레이더-II를 내년부터 양산해 2026년 순차적으로 군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위사업청 감시전자사업부장은 “향후 해안감시레이더-II가 군에 전력화되면 해안경계 작전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며, 세계에 수출되는 K-방산의 주요 무기체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변석모 기자 sakm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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