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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가 지난 4일 열린 아시아 최대 IT 박람회 '컴퓨텍스 2024'에 참가해 자율주행 로봇과 기술을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로봇 '뉴비'는 지난 2일 열린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의 기조연설에 등장한 데 이어, 지난 5일 열린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서밋에도 참석했다.
뉴빌리티는 한국 로봇 기업 중 유일하게 이번 기조연설에 참여, 무대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자율주행 기능을 선보였다. 젠슨 황 CEO는 뉴비와 함께 무대에 오른 로봇들을 향해 "이 친구들은 AI의 다음 물결, 로보틱스의 미래"라고 소개했다.
젠슨 황 CEO는 기조연설에서 AI와 가속 컴퓨팅 분야의 혁신이 글로벌 신산업 혁명을 어떻게 주도할지 설명하며 엔비디아 플랫폼으로 구동되는 AMR, 산업용 로봇, 휴머노이드, 모바일 로봇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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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연은 뉴빌리티가 2021년부터 엔비디아의 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인 인셉션 프로그램의 회원사로 합류해 얻은 기술적 성과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뉴빌리티는 뉴비에 엔비디아의 엣지 컴퓨팅 플랫폼을 탑재해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도록 최적화해 왔다. 현재 뉴빌리티는 로봇 엣지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자적인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다양한 실내 및 실외 환경에서 서비스 로봇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뉴빌리티는 컴퓨텍스 2024 기간 중인 지난 5일 개최된 엔비디아 단독 행사 '엔비디아 AI 서밋'에도 참가해 뉴비의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자율주행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이번 젠슨 황 CEO 기조연설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로봇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은 물론, 한국 로봇 기업 최초로 등장하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로봇 기술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