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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파리행 비행기 띄운다… "로마·바르셀로나도 취항"

기사입력 2024.06.07 17:06
  • 티웨이항공, 국내 LCC 최초 유럽 하늘 날다 / 티웨이항공 제공
    ▲ 티웨이항공, 국내 LCC 최초 유럽 하늘 날다 / 티웨이항공 제공

    국토교통부가 프랑스 항공당국과 합의에 성공하며 티웨이항공이 파리에 취항할 수 있게 됐다. 티웨이항공은 이날 로마와 바르셀로나행 항공권 판매도 시작했다.

    7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지난달 말 프랑스 정부와 파리 노선에 한국 항공사 3곳의 취항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는 항공협정 개정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하기 전까지 두 회사와 더불어 티웨이항공도 파리에 비행기를 띄울 수 있게 됐다.

    티웨이항공은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지난 2월 내린 기업결합 승인의 조건에 따라 대한항공의 여객 노선 대체 항공사로 지정된 바 있다.

    한국과 프랑스는 1974년 항공협정을 맺은 이래 34년간 파리 노선에 단수 국적항공사(대한항공)만 취항하도록 했다가 이후 2008년부터 한국 항공사를 2곳(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으로 늘렸다.

    프랑스 정부는 티웨이항공이 추가 취항할 경우 협정에 어긋난다며 반발했다. 한국과 프랑스 양국은 지난 4월부터 티웨이항공의 원활한 취항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티웨이항공은 영업 스케줄을 고려한 취항 일자가 확정되는 대로 파리행 항공권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티웨이항공은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바르셀로나 노선을 신규 취항하기로 하고 이날부터 예약을 받았다. 인천-로마 노선은 오는 8월 8일부터 주 3회(화·목·일),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은 오는 9월 11일부터 주 3회(월·수·금) 일정으로 A330-200 항공기(246석)를 투입한다.

    이번 노선에 투입하는 A330-200 항공기는 기존 중단거리 노선에서 운영하던 B737 항공기 대비 최대 11cm 더 넓은 간격으로 편안하고 쾌적한 비행 경험을 선사한다. 총 246석 중 18석이 비즈니스 클래스로 구성돼 있으며, 기내식의 경우 이코노미·비즈니스 세이버 클래스 모두 편도 기준 2식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로마행 출발편은 인천공항에서 오후 12시 35분 출발해 로마 피우미치노 레오나르도 다 빈치 공항에 오후 7시 15분(현지 시각)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귀국편은 로마 피우미치노 레오나르도 다 빈치 공항에서 오후 9시 15분(현지 시각)에 출발해 다음 날 오후 4시 5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바르셀로나행 출발편은 인천공항에서 오전 11시 5분 출발해 바르셀로나 엘 프라트 공항에 오후 6시 50분(현지 시각)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귀국편은 바르셀로나 엘 프라트 공항에서 오후 8시 50분(현지 시각)에 출발해 다음 날 오후 4시 10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또 다른 취항 예정 노선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노선은 오는 10월 중 첫 항공편을 띄울 계획이다. 앞서 EU 경쟁당국이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을 내리면서 대체 항공사 투입 노선으로 제시한 네 곳 모두 취항을 확정했거나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지난달 16일부터 크로아티아 신규 취항을 통한 유럽 하늘길 확장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올 하반기 중 로마,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파리 노선도 안정적으로 취항해 소비자에게 유럽으로 가는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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