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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육군 기동헬기 ‘수리온’ 양산 마무리…중동·동남아 수출 이뤄질까

기사입력 2024.06.07 17:18
  • 사진 제공=KAI
    ▲ 사진 제공=KAI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육군 ‘수리온’ 최종호기를 납품하며, 양산 사업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0년 최초 양산에 착수한 이후 약 14년 만이다.

    KAI는 지난 4일 사천 본사에서 육군 수리온(KUH-1) 양산사업 최종호기 납품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KAI 강구영 사장, 육군 항공사령부 부사령관 박중동 준장, 시험평가단장 이종화 준장, 방위사업청 헬기사업부장 차원준 준장, 국방기술품질원 허건영 원장 등 관련 군·기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수리온은 육군의 기동헬기를 시작으로 상륙기동, 의무후송, 경찰, 해경, 소방, 산림 등 다양한 파생기종이 개발되며 신뢰성과 임무능력이 검증됐다. 육군 전력화 이후 현재 국내 약 300여 대의 군·관용 헬기가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 KAI 강구영 사장(오른쪽)과 육군 항공사령부 부사령관 박중동 준장이 기념 서명을 하고 있다. / 사진 제공=KAI
    ▲ KAI 강구영 사장(오른쪽)과 육군 항공사령부 부사령관 박중동 준장이 기념 서명을 하고 있다. / 사진 제공=KAI

    KAI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 확대를 진행하며 수리온의 진화를 이어가고 있다. KAI는 특히,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을 기반으로 특수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상륙공격헬기와 소해헬기를 개발하고 있다. 이 두 개 기종은 2026년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KAI 강구영 사장은 “최초의 국산 헬기가 대한민국 육군 항공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어 뜻깊은 날”이라며, “향후 체계적인 후속지원과 지속적인 성능개량을 통해 국산 명품 헬기로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 ADEX 2021에서 첫 공개된 KAI의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 영상 제공=유용원TV
    한편, KAI는 자사 수출 대표 상품인 FA-50 전투기에 이어 수리온을 차세대 먹거리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두바이 에어쇼와 ADEX 전시에서 수리온 실물기를 선보였으며, 중동 및 동남아 관계자들이 수리온을 보기 위해 방한하는 등 수리온의 첫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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