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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테크놀로지 기업 로열 필립스(Royal Philips, 필립스)가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이해 ‘지속 가능한 헬스케어를 위한 다섯 가지 주요 전략’을 제시했다.
의료 시스템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4% 이상을 차지하며 전 산업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배출량을 기록하고 있어 헬스케어 업계와 의료 공급업체들이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할 책임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필립스는 지속 가능한 헬스케어를 목표로 의료 시스템의 환경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아래 다섯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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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에코디자인 프로그램을 통한 에너지 효율성 개선 및 재생 에너지 활용이다. 필립스는 이를 위해 에너지 소비를 10% 절감하는 아주리온 혈관조영 장비를 사용하고 있으며, MR 시스템은 절전 모드를 통해 에너지를 절약한다고 전했다.
두 번째는 자원의 순환성을 높이고 폐기물을 저감하기 위한 기술 사용이다. 필립스는 블루실 마그넷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190만 리터 이상의 헬륨을 절약했으며, 장비 업그레이드와 재사용을 촉진해 폐기물이 매립되지 않도록 보장한다고 밝혔다.
세 번째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과 인공지능(AI)의 적극적인 사용으로 의료 체계의 효율성을 높이고, 자원 낭비를 줄이는 것이다.
네 번째는 초기 자본 지출을 줄이고 새로운 의료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서비스 모델을 채택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필립스는 지속 가능한 조달이 의료 시스템과 정부가 환경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채택할 수 있는 주요 전략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에 필립스는 2025년까지 자사와 협력하고 있는 공급업체 중 최소 50%가 탄소 감축 목표에 서명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공급업체 지속 가능성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이어 공급업체가 이러한 목표를 채택하고 충족하도록 지원하고 장려함으로써 단순히 필립스 자체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보다 7배 더 큰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 예상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