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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흥전력은 케이블 당김 파워볼 기계(CABLE PULLING POWER BALL MACHINE)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력을 강화했다고 4일 밝혔다.
산업현장에서 케이블을 포설할 때는 주로 인력, 윈치를 사용해 케이블을 끌어당기는 방식을 사용한다. 작업자가 수동으로 작업을 하다 보니 힘이 들고 작업자의 안전 문제와 케이블이 손상돼 수명이 단축될 우려가 있다. 이로 인해 고소작업 시 근로자들의 안전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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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삼흥전력의 케이블 당김 파워볼 기계는 공기가 주입된 고무 볼을 사용해 케이블을 밀어주는 방식으로, 작업자의 안전을 우선으로 하면서 작업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이는 고소작업 구간 추락·낙하를 방지하고 구간이 길어 끊어서 하던 케이블 포설 작업도 한 번에 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공기가 주입된 고무 볼의 그립면이 케이블을 감싸주는 구조로 케이블의 손상을 줄이고 반자동으로 공기 단축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 대의 인버터로 9대에서 18대의 파워볼을 제어할 수 있기에 작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1990년 설립된 삼흥전력은 석유화학, 정유, 발전, 신재생에너지 및 산업·환경분야의 플랜트 현장 등에서 전기공사 케이블 시공 및 운영·관리 분야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성장해 왔다.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케이블포설장치, 전기공사장치 2개의 특허를 비롯해 무정전시공, ISO-9001, IS0-14001, ISO-45001 인증 등의 지적재산권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에는 토목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토교통부 장관의 표창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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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흥전력은 CGN대산전력 천연가스 복합 화력발전소,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공장,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중 가설공사 등의 전기·계장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거래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 왔다.
지난해 600억원 매출을 달성한 이 회사는 올해 8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정석만 삼흥전력 대표는 “플랜트, 산업·환경설비, 신재생에너지 전기·계장 분야에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며 “국내·외 현장에서 ‘하자율 제로’의 무결점 전기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