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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케플러는 9명이니까"…눈물로 시작한 마지막 9人 완전체 활동, '켑원고잉 온'

기사입력 2024.06.03.16:15
  • 사진 : 서보형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 사진 : 서보형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케플러가 뜻깊은 국내 첫 정규앨범에 그간의 추억을 담았다. 최근 멤버 마시로와 강예서의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케플러의 9인 모습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됐다. 케플러는 "팬분들을 생각하며 준비한 앨범"이라며 첫 정규에 담은 의미를 강조했다.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케플러의 첫 번째 정규앨범 'Kep1going On(켑원고잉 온)'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 이번 신보에는 케플러와 Kep1lian(케플리안, 공식팬덤명)이 함께 해온 시간들을 되새기며 화려하고 행복한 축제로 장식한다는 콘셉트가 돋보이는 앨범이다. 리더 최유진은 "이번 앨범은 우리와 팬분들이 함께한 시간을 기념하는 앨범"이라며 "그동안 멈추지 않고 달려온 지점에서 팬분들과 함께하는 'Last Carnival(라스트 카니발)'로 포문을 열고 이외에도 알앤비 기반 곡,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는 곡으로 채웠다. 우리의 매력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케플러는 지난해 9월 발매한 미니 5집 'Magic Hour' 이후 9개월 만에 국내 컴백한다. 그동안 일본에서 활발히 활동한 케플러는 오랜만에 국내 팬들을 만나게 됐다. 컴백 소감에 대해 히카루와 김다연은 "9개월 만에 컴백했다.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성장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휴닝바히에는 "드디어 한국에서 컴백하게 됐는데, 팬분들이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다. 빨리 컴백해서 팬분들과 좋은 무대를 만들고 싶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새 앨범 타이틀곡 'Shooting Star(슈팅 스타)'는 '행성', '갈릴레오'로 대표되는 케플러 스토리텔링의 연장선에 있는 노래다. 다이나믹한 곡 전개와 섬세한 감정선을 중심으로 한층 더 성장한 케플러의 모습을 담은 곡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 있다 하더라도 너와 함께라면 두렵지 않을 것'이라는 팬들을 향한 마음을 표현했다. 서영은은 "이번 타이틀곡 '슈팅스타'처럼 여러분들께 빛나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이날 첫 공개된 '슈팅스타' 무대는 기존 케플러가 보여줬던 에너제틱한 무드보다 몽환적이고 감성적인 무드가 눈길을 끌었다. 김채현은 "이번 타이틀곡은 우리뿐만 아니라 팬분들 역시 모두 빛나는 별이고, 서로 빛을 내며 달려가다 보면 두려움이 없을 거라는 메시지를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마시로는 "기존에 우리가 에너지가 있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라면, 이번에는 감정에 신경을 많이 썼다. 우리의 음악적 성장을 보실 수 있을 거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으로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 지난 2021년 방영된 Mnet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으로 결성된 케플러는 이듬해 데뷔한 후 각종 기록을 새로 쓰며 K팝 루키로 활약했다. 이들은 Mnet 오디션 최초로 멤버 재계약에 성공하며 프로젝트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마지막 9인 활동을 앞두고 있는 케플러. 최유진은 "아홉 명이서 하는 처음이자 마지막인 정규앨범이라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 애정과 열정을 가득 담아 준비했다"라며 "저희가 지난해부터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했다.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 이후 2년 5개월 동안 함께한 소중한 시간들이 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할텐 지켜봐 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재계약이 불발된 강예서와 마시로는 케플러로서 마지막 활동을 앞둔 소감을 묻는 말에 눈물을 머금었다. 강예서는 "멤버들과 케플러와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즐거운 추억이었고, 제게 부족한 부분도 있었겠지만 최선을 다한 시간이었다. 서로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앨범 활동을 이어왔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 케플러는 항상 9명이 자매라는 거 알아주시면 좋겠다"라며 울먹였다.
  • 마시로는 "케플러로서 함께한 좋은 기억이 많다. 팬분들의 사랑도 너무나 많이 받은 것 같다. 이번 활동도 더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고, 김채현은 "그동안 쌓은 유대감이 있으니 언제나 서로를 응원할 거다. 늘 아홉 명이라는 마음으로 케플러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로 또 같이 서로를 응원하며 활동을 이어갈 케플러의 첫 정규앨범 'Kep1going On(켑원고잉 온)'은 오늘(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케플러는 컴백 활동에 이어 오는 7월 열리는 팬콘서트를 마지막으로 9인조 활동을 마무리, 향후 7인조로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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