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헬스

닥터앤서 2.0 사업단, HIMSS 2024 유럽에서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 모델 제시

기사입력 2024.05.31 14:06
  •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 닥터앤서 사업단(이하 사업단)이 ‘HIMSS 2024 유럽 건강 전시회(HIMSS 2024 Europe Health Conference & Exhibition)’에 참가해 닥터앤서 2.0 사업을 통해 개발한 의료 AI 소프트웨어를 시연했다고 31일 밝혔다.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이번 전시에서 사업단은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우울증 ▲고혈압 ▲간암 ▲피부질환 ▲전립선 증식증 질환과 관련된 9개 의료 AI 소프트웨어를 시연해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 모델을 제시했다.

  • 닥터앤서 2.0 사업단이 간암 AI를 전시 참가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 /사진 제공=분당서울대병원
    ▲ 닥터앤서 2.0 사업단이 간암 AI를 전시 참가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 /사진 제공=분당서울대병원

    우울증 발생 예측 소프트웨어는 환자와 의료진이 면담한 자료를 바탕으로 우울증 발생을 예측한다. 환자의 감정과 면담 내용 등 정성(定性)적 정보를 정량(定量)적 정보로 변환해 우울 정도를 수치화해 예측하는 방식이다.

    고혈압 관련 합병증 예측 소프트웨어는 환자의 평소 혈압 자료를 수집·분석해 미래 혈압과 치료 결과를 예측하고, 고혈압의 주요 합병증인 심·뇌혈관질환의 위험도를 평가한다.

    간암을 다루는 소프트웨어는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검사 결과, 영상 자료를 분석해 간암 발병 위험률을 예측한다. 또한 간암을 근치적 수술로 치료받은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재발 위험률도 미리 알 수 있다.

    이 밖에 이번 전시에서는 ▲탈모 치료계획 수립을 위한 모발 밀도 분석 소프트웨어 ▲부위별 피부암 감별진단 소프트웨어 ▲전립선 증식증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전립선 증식증 예후 예측 및 수술대상자 식별 소프트웨어 등이 시연됐다.

    닥터앤서 2.0 사업단장인 분당서울대병원 백롱민 교수는 "질병과의 싸움은 감염병의 위기를 겪으면서 한층 복잡해졌고, 이에 따라 인공지능(AI) 의료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의료데이터에 AI 기술을 접목한 닥터앤서 2.0은 치료뿐 아니라 질병의 예측과 분석, 진단, 예후 관리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의 새로운 미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닥터앤서(Dr.Answer) 2.0’은 의료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개인 특성에 맞추어 질병을 진단하는 AI 의료 솔루션으로, 폐렴, 간질환, 피부질환을 포함해 우울증, 당뇨, 고혈압, 간암 등 12개 중점 질환을 대상으로 개인 특성에 맞춘 질병 예측과 진단, 치료, 예후 관리까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AI 소프트웨어 24개를 개발하는 게 목표다. 정부 주도의 디지털 뉴딜 대표 과제인 해당 사업은 분당서울대병원이 주관하고 30개 병원, 19개 정보통신기술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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