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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업계, '부드러움'에 주목…소비자 선택 높아져

기사입력 2024.05.30 16:52
  • 최근 맥주의 부드러운 목 넘김과 풍부한 거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지난해 12월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진행한 맥주 취향 조사 결과를 보면, 소비자들이 맥주를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부드러움’(62.8%)으로 나타났다. 맥주의 ‘부드러움’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로는 ‘거품’과 ‘풍미’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국내 주류업계는 부드러운 맥주에 대한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신제품을 선보이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오비맥주 한맥은 최근 집이나 야외에서 간편하게 부드러운 환상거품을 즐길 수 있는 한맥 스무스 크림 거품기를 출시하며 올여름 맥주 시장 공략에 나섰다.

  • 한맥 스무스 크림 거품기를 사용해 맥주를 따르고 있다./사진=오비맥주 제공
    ▲ 한맥 스무스 크림 거품기를 사용해 맥주를 따르고 있다./사진=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 관계자는 “한맥은 대한민국 대표라거 프로젝트로 탄생한 고품질 라거로 국내산 고품질 쌀을 첨가하고 4단계에 걸친 미세 여과 과정을 통해 더욱 부드러운 목넘김과 높은 거품 지속력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거품은 맥주 맛에 부드러움을 더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맥주의 거품은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해 산화 속도를 늦춰 신선도와 최상의 맥주 맛을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한맥의 거품기를 사용하면 맥주 본연의 맛과 향을 유지하면서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생맥주 같은 부드러운 거품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지난 3월 한맥이 업그레이드 출시한 생맥주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生)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차오르는 환상거품을 자랑하며 출시 약 2달 만에 20만잔을 돌파했다.

    서울장수주식회사와 세븐브로이가 협업해 지난달 출시한 장수맥주 2종은 뛰어난 부드러움과 풍미로 주목받고 있다. 제품은 막걸리의 주원료인 쌀을 적극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장수맥주는 장수 막걸리의 청량함과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인 오리지널 라거 스타일의 맥주다.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 더본코리아는 이번 달 백종원 대표의 시그니처 라거 맥주 빽라거의 100만 캔 판매를 기념해, 빽라거 슈퍼마일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빽라거 슈퍼마일드는 기존 빽라거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가볍고 부드러운 풍미를 강조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단계별 저온 숙성 과정을 거쳐 더욱 부드러운 풍미와 상쾌한 탄산감을 제공하며,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라이트라거 스타일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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