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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 5명 수상자 선정

기사입력 2024.05.29 14:47
  • 로레알 그룹과 유네스코가 제26회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지난 28일(현지시간)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26주년을 맞은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은 여성과학계의 대표적인 권위 있는 상으로 매년 5개 대륙을 대표하는 우수한 여성 과학자들을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이번 26회 수상자들은 프랑스 과학 아카데미 회원이자 전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수상자인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원의 연구책임자 브리짓 키퍼 교수가 위원장을 맡은 독립적인 국제 심사위원단이 선정했다.

  • 2024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 수상자들./사진=로레알
    ▲ 2024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 수상자들./사진=로레알

    심사위원단은 전염병 및 만성 질환에 대한 선구적인 연구를 통해 세계 공중보건 문제 해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여성 과학자 5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수상자는 ▲아프리카 임산부의 말라리아 감염 예방 및 소아마비 퇴치 연구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은 로즈 르케(Rose LEKE) 야운데 제1 대학교 면역학 교수 ▲미토콘드리아 연구로 비만, 당뇨병 등 만성질환 에너지 대사와 노화에 대해 이해도를 높인 알리샤 코왈토프스키(Alicia KOWALTOWSKI) 상파울루 대학교 생화학 교수 ▲소아 뇌종양 원인, 히스톤 돌연변이 최초 발견으로 암 연구 분야 기여, 소아암 의학 접근 방식 재편을 통한 진단 능력과 임상 치료법을 발전시킨 나다 자바도(Nada JABADO) 맥길 대학교 인류유전학 교수 ▲이온과 당의 세포막 연구를 통해 뇌전증, 부정맥 등 질병 치료에 해법을 제시한 니엥 옌(Nieng YAN) 칭화대학교 구조생물학 교수 ▲세포핵 내에서 DNA와 단백질의 결합 방법에 대한 연구로 공을 세운 주느비에브 알무즈니(Geneviève ALMOUZNI) 퀴리연구소 국립과학연구센터 연구디렉터가 선정됐다.

    유네스코에 의하면 전 세계 과학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33%에 불과하다. 노벨상 수상자는 1901년 이후로 단 25명이다. 로레알 재단과 유네스코는 지난 26년간 세상은 과학을 필요로 하고 과학은 여성을 필요로 한다는 믿음 아래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을 통해 과학 분야에서 여성 권위를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98년 제정 이래 지금까지 4400명 이상의 여성 과학자를 지원해 왔으며, 그중 7명이 노벨상 수상자이다.

    알렉산드라 팔트 로레알 재단 최고책임자는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는 진정한 남녀평등에 달려있다. 전 세계가 전례 없는 과제에 직면해 있고, 안타깝게도 오늘날 과학계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세계여성과학자상 수상자들의 연구는 인류의 건강 증진에 중대한 기여를 했으며, 앞으로도 우리는 인류를 위해 헌신하는 여성 과학자들의 연구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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