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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마틴 시코르스키가 한국군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사업의 시동을 걸었다.
록히드마틴의 자회사 시코르스키는 지난 24일 서울에서 국내 방위산업 대표들을 초청한 ‘록히드마틴 시코르스키 산업의 날(Lockheed Martin Sikorsky Industry Day)’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산업의 날 행사는 시코르스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방위산업 행사이다.
시코르스키는 향후 한국군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사업에서 파트너로 함께 참여할 방산업체들과 회전익기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30여 개 방산업체, 관계자 약 13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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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래 먼지 등 최악의 환경에서 임무 수행, CH-53K 대형수송헬기 시뮬레이터 현장 취재 / 영상 제공=유용원TV
시코르스키는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교체 사업에 ‘CH-53K 킹 스탤리온’으로 도전장을 낸다. CH-53K는 특수작전, 탐색 및 구조, 공중강습 등 모든 범위의 군사적 임무를 지원하는 디지털 기반 차세대 다목적 헬리콥터다.
프랭크 크리사풀리 시코르스키 해외 사업 담당 이사는 “CH-53K는 현존하는 가장 강력하고 뛰어난 생존성을 가진 최첨단 헬리콥터”라며 “CH-53K는 디지털 설계로 기술 발전의 속도에 맞춰 업그레이드가 가능해, 환경 변화에 따라 발전하는 위협에 대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시코르스키는 지난해 4월, 방위사업청의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국외구매 추진 안건이 의결되며 사업 참여 의사를 밝혔다. 시코르스키는 ADEX 2023 방위산업 전시회에 CH-53K 모형과 시뮬레이터를 들고나와 홍보하기도 했다. 방위사업청의 도입 물량은 20여 대 수준으로 노후화된 육군 특수작전용 헬기와 공군 탐색구조용 헬기를 대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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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L. 블레어 록히드마틴 아시아 및 인도 지역 총괄 부사장은 “이번 행사는 국내 기업의 역량을 개발하고, 40년 가까이 이어져 온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방력 강화를 비롯한 대한민국의 국가 최우선 과제를 해결하겠다는 록히드마틴의 약속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자리였다”며 “회전익 플랫폼과 시스템의 미래 성장을 논하는 자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록히드마틴 시코르스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CH-53K의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사업 참여를 위해 지난 2023년 10월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하고 잠재적 사업 분야 발굴을 위한 상호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한 바 있다.
- 변석모 기자 sakm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