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인공지능(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AI 집적단지)에 들어설 AI 대형 자율주행 시뮬레이터가 첫 공개됐다.

광주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23일부터 이틀간 서울 이노시뮬레이션 사무실과 경기도 김포 이노 팩토리 공장에서 ‘자율 주행 관련 기술 세미나 및 AI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VILS 시연회’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시연회에는 자율주행 관련 산·학·연 전문가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실제 차량에 탑승해 자율주행 기술의 다양한 시나리오를 직접 체험했다.

AI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가상 환경 주행 시뮬레이션에서 자율주행 시나리오 기반 성능 및 신뢰성 평가 등 종합 성능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장비다. 주행 데이터도 확보할 수 있다.

세 가지 주요 장비로 구성돼 있다.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한 상태로 다양한 실제 주행 상황을 가상으로 구현하고 자율주행 기능을 개발‧검증할 수 있는 ‘DILS’ (Driver in the Loop Simulator)와 실제 차량을 기반으로 주행 테스트가 가능한 ‘VILS’ (Vehicle in the Loop Simulator), 가상 환경을 제공하는 ‘SIL’(Software in the Loop)로 구성된다. ‘VILS’는 실제와 유사한 도로 주행 환경을 구축해 차량과 도로 조건, 운전자 교통 시설물, 트래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실증 장비다.

AI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광주광역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과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 일환으로 구축된다.

현대모비스, LG전자, 국민대, 도로교통공단 등 산·학·연 분야에서 활용에 대한 많은 관심을 밝혔다. 장비 설치 및 시험 운영 등을 거쳐 2025년 상반기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곽재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 직무대행은 “자율주행 기술 발전을 위해서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안전성이 확보돼야 해 자율주행 테스트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AI 집적단지 내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 지원을 제공해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