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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 유네스코와 AI 윤리 교육 나선다

기사입력 2024.05.23 15:06
AI 윤리 글로벌 온라인 공개강좌 사업 추진 위한 협약식 가져
2025년 말 목표로 교육 코스 개발 시작, ‘AI 윤리 역량 강화’ 주춧돌
  •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가 AI 윤리 글로벌 온라인 공개강좌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합 협약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아리클리 코델리 유네스코 AI 윤리 과장, 김은송 유네스코 뉴델리사무소 인문사회과학부문 과장, 김수현 유네스코 아태지역사무소장, 배경훈 LG AI연구원장,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 김명신 LG AI연구원 정책수석, 안소영 LG AI연구원 정책수석. /LG
    ▲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가 AI 윤리 글로벌 온라인 공개강좌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합 협약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아리클리 코델리 유네스코 AI 윤리 과장, 김은송 유네스코 뉴델리사무소 인문사회과학부문 과장, 김수현 유네스코 아태지역사무소장, 배경훈 LG AI연구원장,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 김명신 LG AI연구원 정책수석, 안소영 LG AI연구원 정책수석. /LG

    LG AI연구원이 유네스코와 함께 인공지능(AI) 윤리 교육 개발과 보급에 나선다. AI 기술 발전으로 사용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 만큼, 교육을 통한 안전망 마련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지난 22일 오후 AI 서울 정상회의가 열린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유네스코와 AI 윤리 글로벌 온라인 공개강좌(MOOC)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AI 서울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김수현 아태지역사무소장, 이라클리 코델리(Irakli Khodeli) AI 윤리과장, 김은송 뉴델리사무소 인문사회과학부문 과장 등 유네스코 고위 관계자들과 배경훈 원장, 김유철 전략부문장 등 LG AI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는 2025년 말 공개를 목표로 연내 국제 전문가로 자문 그룹을 꾸리고 AI 윤리 교육 코스 개발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네스코는 AI의 윤리적 사용에 대한 첫 국제 표준인 ‘AI 윤리 권고’를 기반으로 AI 교육 분야 핵심 파트너인 LG와의 협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의 협업은 AI 서울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인 ‘안전’과 ‘포용’ 실천을 위한 실질적인 움직임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는 함께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 콘텐츠를 유네스코가 운영하고 있는 AI 윤리·거버넌스 플랫폼(Global AI Ethics and Governance Observatory)을 통해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산업과 정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기 위해 각국 정부, 기업, 학계, 시민사회 등 이해관계자들의 AI 윤리 실천 사례를 공모한 후 우수 사례를 선정할 예정이다.

    LG AI연구원은 2022년 8월 인간 존중, 공정성, 안전성, 책임성, 투명성 등 5가지 핵심 가치를 담은 AI 윤리원칙을 발표하는 등 AI 윤리 분야에 있어 모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11월 국내 기업 최초로 유네스코와 AI 윤리 실행과 확산을 위해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유네스코 AI 윤리 글로벌 포럼’에도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참가했다. 같은 달에 LG AI연구원이 수행한 AI 윤리원칙 이행의 주요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한 ‘LG AI 윤리 책무성 보고서’를 국문 버전과 영문 버전으로 발행하기도 했다. 이 보고서에도 유네스코와 ‘AI 윤리 실행과 확산을 위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한 사례 등을 소개했다.

    LG AI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책무성은 기업이 당연히 이행해야 하는 법적 책임을 넘어, 자신의 행동과 결정에 책임감을 갖고 그 과정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LG AI 윤리 책무성 보고서는 LG AI연구원 스스로 책무성을 실천하겠다는 의지의 결과물”이라고 소개했다. 또 “이번 보고서를 포함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AI 윤리원칙의 이행 현황을 이해관계자들에게 지속적이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수현 유네스코 아태지역사무소장은 “유네스코와 LG AI연구원은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면서 단순히 과정을 개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AI의 윤리적 실천을 위한 글로벌 커뮤니티를 육성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AI 기술의 책임 있는 개발과 배치를 촉진하고 지리적, 부문적 경계를 뛰어넘는 윤리적 혁신 문화를 조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AI 안전성을 위해서 AI를 연구하고 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들의 AI 윤리 인식 증진이 필요하다”며 “이번 MOOC 사업이 전 세계 AI 전문가와 정책가들의 AI 윤리 역량 강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은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국제 이벤트 및 포럼 공동 개최, 이니셔티브 개발 논의 등 AI 윤리 권고 인식 제고를 위한 활동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22일 AI 서울 정상회의와 연계해 진행된 AI 글로벌 포럼에 참가해 글로벌 빅테크들과 함께 ‘서울 AI 기업 서약’을 진행한 뒤 AI의 △안전 △혁신 △포용에 관해 논의했다. 이홍락 LG AI연구원 CSAI(Chief Scientist of AI, 최고AI과학자)는 글로벌 AI 포럼 고위급 라운드테이블 중 개인정보 침해, 고용 시장 혼란, 선진 AI 시스템으로 인한 실존적 위협 등 포괄적인 AI 안전 거버넌스에 대해 논의하는 ‘안전’ 세션에 패널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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