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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헬스케어가 미국 주요 의료기관인 메드스타헬스와 최근 파일럿으로 NBA G 리그 선수 대상 연구를 진행해 데이터 수집 단계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메드스타헬스는 미국 전역에 10개의 병원을 비롯해 120개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비영리 의료 기관이다.
GE헬스케어와 메드스타헬스는 미국농구협회(NBA), 미국농구선수협회(NBPA), 차세대농구선수연합(NBGPU) 선수들의 건강과 웰빙을 증진하고 부상을 줄이기 위한 종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농구 선수의 근골격계 건강을 분석하고 측정하는 방법을 개선하기 위한 선구적인 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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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는 경기, 훈련 및 회복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2023-24 시즌 동안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무릎 관절, 특히 슬개건의 구조와 기능에 초점을 맞춰 4개 팀 NBA G 리그 선수들의 훈련과 경기 부하에 따른 운동 능력을 평가하고, 경기 및 훈련 부하에 대한 지속적인 측정과 일련의 생체역학, 운동학, 힘 생성 평가를 결합해 운동선수에 대한 전향적, 종단적 평가를 수행했다.
해당 연구에는 횡파 탄성 초음파(Shear wave elastography), 딥러닝 재구성 기능이 탑재된 MRI, 3D 근육 분석 AI 플랫폼 기업인 스프링복 애널리틱스(Springbok Analytics)의 이미지 기반 근육 분석 등 첨단 이미징 기술이 활용됐으며, G리그 트레이닝 캠프 기간인 11월 초에 시작해 3월 G리그 시즌이 끝나는 3월까지 평가를 진행했다. 횡파 탄성 초음파 검사는 슬개건의 기능적 변화를 분석하는 첨단 정량적 방법으로, 슬개건 조직의 경직도를 측정하거나 건병증 발병의 위험 요인이나 지표를 파악하기 위해 사용된다.
GE헬스케어 리서치 및 과학 연구 총괄 부사장인 에린 엔젤 박사는 “이 연구를 통해 운동선수들의 근골격계 및 관절 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 방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GE헬스케어는 글로벌 메디테크 선두 기업으로서, 의료 영상 장비를 기반으로 한 이 연구가 인체와 신체 활동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프로 선수, 아마추어 선수, 더 나아가 비스포츠 분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농구선수협회 최고 의료 책임자 겸 연구 공동 책임자인 아시시 베디 의학박사는 “세계 최초로 신체 운동량에 대한 연구를 발표하게 된 것이 매우 기쁘다. 지금까지 신체의 운동량이 근골격계 및 관절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프로 선수들의 종합적인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아 큰 관심을 받아온 분야였다”며, “의료 전문가와 과학계의 주요 리더들이 협력하는 이 연구는 운동선수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