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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잡았다"… KGM 토레스 EVX, 글로벌 시장 공략 '풀악셀'

기사입력 2024.05.22 16:01
뛰어난 실용성과 가성비로 국내 전기차 '탑4'에 등극한 토레스 EVX
토레스 EVX, 올 3월 총 1032대 수출…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10년만 최대 실적 달성
  • KG 모빌리티, 토레스 EVX / KG 모빌리티 제공
    ▲ KG 모빌리티, 토레스 EVX / KG 모빌리티 제공

    지난해 9월 출시한 KG 모빌리티(이하 KGM)의 중형 전기 SUV '토레스 EVX'가 내수 시장과 글로벌 시장에서 '토레스 돌풍'을 이어 나가고 있다. 토레스 EVX는 올해 1분기 KGM의 내수 및 수출 실적을 견인하며 KGM의 유의미한 실적 개선세를 이끌어내는 등 전동 모빌리티 기업을 표방하는 KGM의 '주력 전략 모델'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나가고 있다.

  • KG 모빌리티, 토레스 EVX / KG 모빌리티 제공
    ▲ KG 모빌리티, 토레스 EVX / KG 모빌리티 제공

    뛰어난 실용성과 가성비로 국내 전기차 '탑4'에 등극한 토레스 EVX

    KGM은 지난 3월 내수 4702대, 수출 6000대를 포함한 총 1만702대의 차량을 판매하는 등 올 1분기 매출 1조18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달성하며 2년 연속 1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1분기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9.2% 늘어난 1만7114대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 2014년 1분기 이후 10년 만의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KGM의 이 같은 실적을 이끈 모델은 단연 '토레스 EVX(프로젝트명: U100)'다. 이 모델은 브랜드 역사상 최단기간 5만대 넘게 판매된 토레스 플랫폼을 활용해 구조적 강인함에 EV 감성을 더한 미래지향적인 스타일과 오프로드 콘셉트를 결합한 국내 유일무이한 중형급 정통 전기 SUV다.

    토레스 EVX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확대 적용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했다. 이 배터리는 외부 충격에 강하고 화재 위험성이 낮아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KGM은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개발 초기 단계부터 전기차 글로벌 1위 기업인 BYD와 협력해 최적화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설계로 73.4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 1회 충천 최대 주행거리는 433km 가능하다.

    토레스 EVX에 적용한 블레이드 배터리는 셀을 촘촘하게 적재하고 셀과 팩간의 접합 상태 보강 등 외부 충격에 강한 배터리팩 설계로 효율 및 내구성이 뛰어나다. 경쟁사에서는 시도하지 못한 압도적인 보증 기간인 10년/100만km를 제공한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성이 확인된 토레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출시돼 넓은 적제 공간과 실용성, 미래지향적이고 세련된 디자인, 보조금 폭을 감안한 전략적인 가격 할인 등으로 많은 소비자의 이목을 끌며 올 1분기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4위(1807대) 모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중견 3사(한국지엠, KGM, 르노코리아) 차량 모델이 국내 전기차 시장 판매량 톱5에 포함된 것은 토레스 EVX가 최초다. 토레스 EVX는 내수 시장에서 지난 3월 1443대 판매되며 그간 KGM의 중흥을 만들어냈던 토레스(1366대) 판매량을 넘어서며 명실상부한 KGM의 대표 차종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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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G 모빌리티, 토레스 EVX / KG 모빌리티 제공

    토레스 EVX는 특히 남성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7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토레스 EVX는 국내 출시 6개월 만에 총 4000여대 넘게 판매됐으며 구매 고객 비율은 남성이 78%, 여성이 22%로 남성 구매 고객 비율이 높았다. 

    구매 연령층은 40대가 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30대, 20대 순으로 연령층 또한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특히 40대와 50대 연령층에 집중된 이유로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거부감이 과거보다 낮아진 것을 이유로 나타났다.

    토레스 EVX는 국내 출시된 전기차 중 가장 경쟁력 있고 국내 어떠한 전기차보다 가장 SUV다운 디자인, 용도성, 안전성을 갖춘 차량으로 일상생활과 여행 및 레저 등으로 폭넓은 활용 범위 덕분에 MZ 세대를 비롯한 전 연령층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 KG 모빌리티, 토레스 EVX / KG 모빌리티 제공
    ▲ KG 모빌리티, 토레스 EVX / KG 모빌리티 제공

    토레스 EVX 올 3월 총 1032대 수출…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10년만 최대 실적 달성

    글로벌 시장에서도 토레스 EVX의 약진은 두드러진다. 토레스 EVX는 글로벌 시장에 론칭한 지난 3월 한 달 동안 총 1032대 판매되며 렉스턴 스포츠&칸, 토레스와 더불어 KGM의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토레스 EVX의 글로벌 선전은 KGM 곽재선 회장을 중심으로 한 전폭적인 글로벌 마케팅에 힘입은 결과다. 

    곽재선 회장은 지난 3월 튀르키예와 뉴질랜드 등에서 개최된 글로벌 론칭 행사를 직접 진두지휘하는 등 글로벌 차원에서의 토레스 EVX 마케팅을 손수 이끌고 있다. 곽 회장은 유럽 등 수십 곳의 글로벌 매체와 개별 인터뷰를 진행함과 동시에 현지 주요 대리점 방문을 통해 공동 마케팅 전략과 협력 방안을 직접 논의하는 등 미디어와 영업 관계자 등, 일선 영업망까지 포괄하는 광범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곽 회장은 "토레스 EVX는 KGM이 유럽에 론칭하는 첫 전기차인 동시에 KGM이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모델로 그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며, "신차 론칭 확대와 라인업 강화는 물론 그리스, 중동 아프리카 등 신시장 개척 및 KD 사업 등 글로벌 시장에 대한 공략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KGM은 올해 토레스 EVX 등의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 1조원을 돌파하고 실적이 개선되는 등 지난해에 이어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다양한 신모델 출시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 등 힘찬 계보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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