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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햄버거 시장이 프랜차이즈 중심에서 최근 수제버거의 시장 규모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수제버거는 신선한 식재료로 주문 즉시 제조해 우수한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버거’로, 미식 경험을 중시하는 외식 트렌드가 주목받으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프리미엄 버거에 대한 한국 소비자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으며, 2028년에는 한국 버거 시장이 약 5조 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수제버거는 중소 규모의 수제버거 브랜드들이 점차 생겨나며 버거의 맛과 품질을 미국 본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수제버거의 맛의 핵심에는 두툼하고 풍부한 육즙의 패티를 빼놓을 수 없다. 최고의 버거 맛을 추구하는 수제버거 업계 셰프들은 가장 근본이 되는 패티뿐만 아니라 베이컨, 페퍼로니 등의 고품질의 육류 원재료에도 신중하게 선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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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 선정 과정에서 미국산 육류가 업계에서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히고 있다. 미국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곡물 비육으로 키워 고소한 육질과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로 만든 패티는 차별화된 육즙과 깊은 육향을 선사해 수제버거 셰프들의 선택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산 육류를 활용하는 수제버거 브랜드가 늘면서 국내 수입육 시장에서 미국 육류 점유율 또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국내 햄버거 시장 트렌드에 미국육류수출협회는 2017년부터 고품질의 미국산 육류를 활용하는 국내 수제버거 브랜드를 응원 및 지원하는 ‘아메리칸 버거위크’를 전개하며 동반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아메리칸 버거위크는 미국산 육류로 만든 패티를 활용한 수제버거를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홍보 및 지원하는 프로모션이다. 8년째 진행되는 이 행사는 누적 89개 브랜드, 총 264개 매장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총 13개 브랜드의 전국 50개 매장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총 참가 매장 수는 2017년 첫 프로모션 대비 약 두 배가량(2024 참여 브랜드 기준) 늘어날 정도로 매해 브랜드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장기간 진행된 만큼 수제버거 업계 대표 프로모션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수제버거 업계 내에서는 참여만으로도 자신들의 노력을 인정받는 증표와 같이 여겨지고 있어 혜택을 받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 점주들의 열렬한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미국산 소고기, 돼지고기를 활용해 풍부한 육즙과 깊은 풍미를 선사하는 특별한 버거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으며, 참가 브랜드마다의 독특한 인테리어 및 힙(hip)한 분위기를 즐겨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 요소로 손꼽힌다.
박준일 미국육류수출협회 한국지사장은 “프리미엄 ‘수제버거’ 시장이 뜨거운 인기를 얻으면서, 버거의 고급스러운 맛을 완성하는 패티의 원료로 미국산 육류가 셰프님들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라며, “미국육류수출협회는 향후에도 고품질의 미국산 육류를 활용하는 국내 외식업계와 다양한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도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