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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 헬시니어스, 영국에 MRI 냉각 신기술 생산 공장 설립한다

기사입력 2024.05.16 14:12
  •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확산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MRI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 지멘스 헬시니어스 본사가 의료기관의 MRI 환자 스캔용 초전도 자석 설계와 제조를 담당할 시설을 영국 옥스퍼드셔 지역 북부(North Oxfordshire)에 설립한다고 16일 발표했다.

  •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전 세계 의료기관의 MRI 환자 스캔용 초전도 자석의 설계와 제조를 담당할 시설을 영국 옥스퍼드셔 지역 북부에 설립한다. /이미지 제공=지멘스 헬시니어스
    ▲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전 세계 의료기관의 MRI 환자 스캔용 초전도 자석의 설계와 제조를 담당할 시설을 영국 옥스퍼드셔 지역 북부에 설립한다. /이미지 제공=지멘스 헬시니어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2억 5천만 파운드(미화 3억 1천4백만 달러 상당)를 투자해 옥스퍼드셔 지역에 MRI 제품의 생산 능력을 높일 수 있는 새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현재 영국에서 운영 중이거나 계획 중인 6개 지멘스 헬시니어스 제조 시설 중 하나인 새 공장은 56,000㎡ 규모의 부지에 이미 착공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전신 스캐너 설계 및 제조와 같은 신기술을 담당하는 연구개발 허브가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서는 헬륨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장비의 설치를 더 쉽고 지속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사측은 해당 공장이 MRI 제품에 필요한 헬륨의 양을 1,500리터에서 1리터 미만으로 줄여주는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드라이쿨(DryCool)’ 신기술을 위한 영국 최초의 주요 생산 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탄소 중립적으로 운영될 이 시설이 2026년 오픈 후 지역 경제에 다양한 재정, 인프라 및 환경적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는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영국 옥스퍼드 지역에서 지난 수십 년간 제조 부문에 기울여 온 노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전했다.

    리시 수낵(Rishi Sunak) 영국 총리는 “옥스퍼드셔 지역이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신규 제조 시설 부지로 선정돼 1,30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의료 및 R&D 발전을 선도하는 지역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새로 건립될 최첨단 시설은 지역 경제에 놀라운 혜택을 불러올 뿐 아니라, 전 세계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영국에서 시작된 혁신이 전 세계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 베른트 몬탁(Bernd Montag) CEO는 “MRI 기술은 환자들의 질병을 진단함으로써 이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전 세계 의료 영상 진단 선도 기업으로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영국 옥스포드에서 새로운 역사를 펼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공장은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혁신적인 저헬륨 자석 기술 제조의 글로벌 생산 기지가 될 것이며, 희소한 천연자원 사용량을 대폭 절감하고 더 많은 환자가 MRI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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