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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한화갤러리아가 ‘중증 환아 가족의 휴식 지원’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한화그룹의 유통·서비스 부문이 함께 하는 첫 통합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의료비’와 ‘돌봄 가족 휴식’ 지원에 나선다. 양사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서울대병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저소득 가정 환아 의료 지원금(1억2000만원)을 전달했다. 협약식에는 김형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 김영훈 한화갤러리아 대표, 최은화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통합 사회공헌 프로젝트는 장기간 돌봄으로 심신이 지친 가족들의 분리 휴식을 돕는 동시에 ‘휴식의 중요성’을 전 사회적으로 알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쉬어가도 괜찮아>라는 프로젝트 이름에는 이 같은 취지와 함께 일상 속 휴식을 권장하는 메시지가 담겼다.
<쉬어가도 괜찮아> 프로그램은 센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며 참여를 원하는 가정은 이달부터 병원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본격적인 지원은 올 하반기(6~12월) 시작된다. 전국 호텔·리조트 숙박은 최대 2박까지 가능하며 부대시설 이용권과 조식 서비스도 제공한다. 갤러리아 고메이494와 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에서 제작한 자체브랜드(PB) 상품 등도 지원한다.
여행 후에는 돌봄 가정의 건강 유지를 위해 갤러리아 프리미엄 식품 세트를 연 4회에 걸쳐 지원한다. 각 계절마다 어린이 병동 인테리어에 변화를 줘 생동감을 불어넣는 등 내부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김형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는 “<쉬어가도 괜찮아> 프로젝트를 통해 휴식 사각지대에 놓인 환아 돌봄 가족들이 잠시나마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환아 가족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휴식의 소중함’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화 어린이병원장은 “오랜 기간 치료와 간병으로 지친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되어 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금은 중증 소아청소년과 그 가족의 회복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