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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로 힐링하다-14] 가성비 높은 일본 골프 여행지, 히로시마

  • 디조닷컴 콘텐츠팀
기사입력 2024.05.14 11:16
-항공 시간대 좋아 짧은 일정으로 알찬 골프 라운드 가능해 인기 상승
-제대로 된 힐링 럭셔리 골프 여행 목적지, 세토우치 골프 리조트 돋보여
-가성비 좋은 골프장 많아 만족스러운 골프 라운드 집중
-일본 3대 사케 주조 마을, 온천, 일본 10위 정원까지 힐링 가득한 히로시마
  • 최근 들어 국내 골프장 특히, 제주도 골프 여행의 높은 가격 지속으로 인해 일본 골프 여행과의 비교 기사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상대적으로 가성비 좋은 일본 골프 여행의 문의와 인기가 높아지며 골퍼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선상에 히로시마가 있다.

  • 세토우치 골프 코스
    ▲ 세토우치 골프 코스/ 사진제공=에디슨투어

    히로시마는 항공 출발과 도착 시간대가 좋아서 짧은 일정으로도 컨디션 좋은 골프장에서 오고 가는 날 모두 플레이가 가능해 가성비 골프 여행 또는 럭셔리 힐링 골프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일본 골프 여행을 계획 중인 골퍼에게 인기 지역이다.

    일본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히로시마현은 남쪽으로는 아름다운 세토 내해와 북쪽으로는 주고쿠 산지를 끼고 있어 사계절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온후한 기후를 가진 곳이다. 히로시마는 일본 3대 절경인 미야지마(Miyajima) 신사 외 다수의 관광 명소가 많으며, 오코노미야키의 원조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굴 생산량이 압도적으로 많아 신선한 굴이 유명한 지역으로 식도락 여행에도 만족스러운 지역이다. 또한 일본에서도 유명한 사케 주조 마을이 있다. 다양한 종류의 사케를 맛보고 구매할 수 있어 술 애호가들의 눈을 번쩍 띄게 만드는 매력적인 지역이다.

    다케하라 컨트리클럽(Takehara Country Club / Par72 / 18홀 / 6,485야드)

  • 다케하라CC 1번홀. 확 트인 전경이 몸이 조금 덜 풀려도 걱정 없을 듯하다.
    ▲ 다케하라CC 1번홀. 확 트인 전경이 몸이 조금 덜 풀려도 걱정 없을 듯하다./ 사진제공=에디슨투어

    타케하라 컨트리클럽(이하 타케하라CC)은 2005년 LPG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며 LPGA 통산 17회 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톱 프로선수 오카모토 아야코의 참여로 설계된 코스이다. 자연 지형을 최대한 살린 웅대하고 호쾌한 코스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일본 전역의 많은 골프장을 운영, 관리하는 ACCORDIA GOLF 그룹이 운영하고 있어 코스 관리 등 전반적인 골프장 시설관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공항에서 약 30분 거리에 있어 이동 시간도 좋은 편이다.

    길고 짧은 전장의 홀들을 적절히 배열하여 짧은 전장에는 어김없이 좁은 페어웨이와 도그랙 홀, 또는 그린 주변에 어려운 벙커가 자리 잡고 있어 홀마다 핸디캡을 재미있게 적절히 잘 배치해놓은 골프장이다. 전체적인 코스는 업다운이 있지만 페어웨이는 언둘레이션이 심하지 않은 평평한 편이다. 하지만 2개의 그린은 언듈레이션이 제법 있어 퍼팅에서의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 다케하라CC 18번홀 그린에서 바라본 전경.
    ▲ 다케하라CC 13번홀 그린에서 바라본 전경./ 사진제공=에디슨투어

    특히, 다케하라CC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최대한 살려 만든 골프장답게 라운딩 도중 주변에 야생 동물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사슴 등 동물들도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않아서 사람이나 동물이나 서로 구경하기 바쁜 재미난 경험을 할 수도 있다.

    혼고 컨트리클럽(Hongo Country Kurabu Golf / Par72 / 18홀 / A그린 6,552야드, B그린 6,303야드)

  • 혼고CC 18번홀 그린 주변 전경.
    ▲ 혼고CC 18번홀 그린 주변 전경./ 사진제공=에디슨투어

    공항에서 약 30분 거리에 있는 혼고 컨트리클럽(혼고CC)은 다케하라CC와 마찬가지로 ACCORDIA GOLF 그룹에서 관리 운영하는 골프장이다. 기본적으로 컨디션은 좋은 골프장이다. 클럽하우스에는 항상 그날의 그린 스피드와 페어웨이 진입 여부 등 코스 컨디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스타트 전 한 번쯤 확인하는 것도 플레이에 큰 도움이 된다.

    혼고CC는 2개의 그린을 사용한다. 그린스피드는 시즌에 따라 더 빨라지기도 하지만 5월 평균 2.6정도를 유지한다고 한다. 그린의 언둘레이션도 제법 있어 재미있다. 아웃코스는 나무들로 둘러싼 자연을 병풍으로 편안한 플레이를 한다면, 인코스는 아웃코스에 비해 조금은 정밀하게 거리와 랜딩 포인트를 확인하고 플레이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곳곳에 해저드가 있어 핸디캡을 잘 숨겨놓았다.

    하쿠류코 컨트리클럽(Hakuryuko Country Club Golf / Par72 / 18홀 / 6,945야드)

  • 하쿠류코 1번홀.
    ▲ 하쿠류코 1번홀./ 사진제공=에디슨투어

    하쿠류코 컨트리클럽은 일본 포카리스웨트 오픈을 개최한 명문 골프장으로 지금은 ACCORDIA GOLF 그룹에서 관리 운영하는 골프장이다. 1번 티박스에 서면 확 트인 시야가 주는 해방감으로 도전적인 플레이를 즐기고 싶어지는 골프장이다. 히로시마 또는 인근 골퍼들이 즐겨 찾는 골프장으로 관리도 좋은 편이다. 공항에서 약 20여 분 거리에 있다.

    히로시마 다른 골프장에 비해 전장이 조금 긴 편이다. 핸디캡 1번 홀은 4번홀로 화이트 기준 전장이 420야드로 긴 전장이 말해주듯 욕심내지 않고 샷에 집중하는 홀이 되어야 한다. 또한 7번홀은 파3홀이지만 전장이 화이트 기준 195야드이다. 유틸리티, 우드를 잡아야 하는 홀로 파를 잡아도 왠지 버디를 잡은 듯 기분이 좋아지는 홀이다. 이렇듯 긴 전장을 자랑하는 토너먼트 코스지만, 좌우 편차만 줄인다면 의외의 좋은 스코어도 받는 재미있는 코스이다.

    골퍼들의 럭셔리 휴식처, 세토우치 골프 리조트(SETOUCHI Golf Resort / Par72 / 18홀 / 6,801야드)

  • 세토우치 골프 리조트(SETOUCHI Golf Resort).
    ▲ 세토우치 골프 리조트(SETOUCHI Golf Resort)./ 사진제공=에디슨투어

    세토우치 골프 리조트는 컨디션 좋은 골프장에서 세토 내 섬의 아름다운 뷰를 배경으로 골프로 힐링하고, 독립된 리조트에서 신선한 식도락과 휴식이 보장된 오롯이 골프와 힐링에 집중할 수 있는 골프 목적지이다.

    클럽하우스를 중심으로 아주 잘 관리된 연습 그린을 2개 사용하고 있으며, 옆쪽으로 벙커 및 어프로치 연습도 가능한 잔디 연습장이 있어 플레이 전 여유롭게 시간을 가지고 숏게임 연습을 할 수 있는 호사를 누려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된다.

    세토우치 골프 리조트는 잘 관리된 코스 상태는 물론, 그린도 평균 2.7 정도의 그린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시즌에 따라 3.0 이상도 나온다고 한다. 무엇보다 세토이치 골프 리조트의 장점은 세토 내 섬을 배경으로 한국과는 또 다른 느낌의 확 뚤린 시야에서 골프를 만끽할 수 있다. 골프에 방해되는 것은 아름다운 바다와 주변 전경으로 인해 사진찍기 바쁘다는 것만이 기분 좋은 단점이다.

  • 세토우치 골프 리조트 내 빌라에서 누리는 식도락과 힐링 타임
    ▲ 세토우치 골프 리조트 내 빌라에서 누리는 식도락과 힐링 타임./ 사진제공=에디슨투어

    세토우치 골프 리조트에서 플레이한다면 꼭 빌라에 숙소를 정할 것을 추천한다. 이유는 골퍼를 위한 건강한 휴식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골프장과 붙은 빌라는 거실과 침실에서 페어웨이가 보인다. 그 뒤로는 바다가 병풍을 치듯 눈을 가득 채운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새토내 해 근교에서 잡은 싱싱한 회와 철에 따라 달라지는 신선한 식자재로 만든 식사 또한 만족스럽다.

    세토우치 골프 리조트를 운영하는 RESOL 그룹 이와야나기 류지 총괄은 “다녀가신 한국 골퍼들의 입소문으로 인해 세토우치 골프 리조트를 방문하는 한국인이 많이 늘었다”라며 “특히, 빌라 예약이 늘면서 동반자들과 프라이빗한 식사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빌라에 직접 식사 세팅 등 한국 투숙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동성 편한 호텔, 가까운 온천, 사케와 식도락으로 입이 즐거운 히로시마

  • 히로시마 에어포트 호텔은 공항에서 걸어서도 5분이면 도착하는 호텔이다.
    ▲ 히로시마 에어포트 호텔은 공항에서 걸어서도 5분이면 도착하는 호텔이다./ 사진제공=에디슨투어

    히로시마 골프 여행에서 추천 호텔은 공항에서 걸어서도 5분이면 도착하는 히로시마 에어포트 호텔(Hiroshima Airport Hotel)이다. 공항과 짧은 동선이 장점이며, 공항에서 히로시마 시내까지 가는 버스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골프 후 오후에 히로로마 시내 또는 가까운 사이조 시내 관광을 다니기도 편하다.

    히로시마 에어포트 호텔은 일본의 기존 호텔 방에 비해 큰 편이다. 그래서 항공사 직원들 및 히로시마를 업무적으로 자주 방문하는 사람은 자주 이용하는 호텔이다. 여기에 아침 뷔페와 석식 가이세키 요리 등 식사가 투숙객들에게 인기 있다. 그리고 차로 7분 거리에 온천이 있어 라운딩 후 들어오는길에 들려 로컬 온천에서 피로를 풀 수 있다. 또한, 호텔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는 일본 중요문화재로 지정되며, 일본 정원 10위에 선정된 산케이 엔(Sankei-en, 三溪園) 정원이 있어 아침에 일본 정원을 거닐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된다.

  • 히로시마 에어포트 호텔은 넓은 룸, 다양한 조식과 석식 요리 등 좋은 평을 받는다.
    ▲ 히로시마 에어포트 호텔은 넓은 룸, 다양한 조식과 석식 요리 등 좋은 평을 받는다./ 사진제공=에디슨투어

    오전 골프 라운드와 온천으로 상쾌한 일정을 진행했다면 오후에는 히로시마 에어포트 호텔에서 차로 25분 정도 거리에 사이조(Saijo) 시내 관광도 추천한다. JR 사이조 역 주변에는 일본의 3대 사케 주조 마을이 있다. 8개의 주조 공장이 각각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 술을 만들고 있으며, 시음할 수 있는 매장까지 운영해 현장에서 좋은 사케를 구매할 수도 있다. 2014년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 방문 때 아베 신조 총리가 대접했던 사케와 2023년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 때 이시다 총리가 부부 만찬 때 대접했던 일본 사케도 여기서 만든 술이다.

    여느 일본 공항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술이 아니기에 히로시마를 방문했다면 꼭 한번 사이조 시내에 들러 시음도 해보고, 특히 저녁이면 주변 이자카야에서 옹기종기 모여 사케와 생맥주로 분위기에 빠지다 보면 일본 여행이 주는 소소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 히로시마의 사이조 시에는 일본 3대 사케 주조 공장이 있어 다양한 사케를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 히로시마의 사이조 시에는 일본 3대 사케 주조 공장이 있어 다양한 사케를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사진제공=에디슨투어

    히로시마는 가성비 입소문이 나면서 좋은 평을 받는 골프 여행 목적지이다. 취향에 따라 시내 가성비 골프 패턴과 리조트 빌라에서 휴식하는 럭셔리 힐링 패턴까지 선택에 따라 다양하고 여유로운 골프 여행이 가능한 곳이다.

  • 디조닷컴 콘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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