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서울 둘레길 4곳'

기사입력 2024.05.13 15:04
서울관광재단, 서울 둘레길 따라 즐기는 나들이 코스 소개
  • 걷기 여행을 떠나기 좋은 때다.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걷고 싶다면 서울관광재단이 소개하는 서울 둘레길 코스를 참고해봐도 좋겠다. 

    서울관광재단이 총 21개의 ‘서울 둘레길 2.0’ 코스 중 가족들과 함께 걷기 좋고, 서울의 아름다운 풍경과 역사 현장을 만날 수 있는 코스 4곳을 엄선해 소개한다.

    장미가 아름다운 4코스와 중랑장미공원


    4코스는 묵동천에서 망우산을 연결하는 코스로 산 능선을 따라 산책할 수 있으며, 5월이면 장미가 개화해 아름다운 꽃구경 명소로 변한다.

  • 4코스 – 중랑장미공원 전경(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 4코스 – 중랑장미공원 전경(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4코스에서 만날 수 있는 중랑 장미공원은 5월이면 반드시 찾아야 할 꽃구경 명소다. 특히 5월이면 중랑천변에는 ‘중랑 서울장미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5월 18일부터 25일까지가 축제 기간으로 국내 최대규모의 5.45㎞의 장미터널, 장미정원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중랑천 주변에는 먹골역, 태릉입구역 근처에 카페나 맛집들이 조성돼 연인과 데이트하거나 가족 나들이를 하기 좋다. 

    <서울둘레길 4코스>

    - 대중교통 : 6호선 화랑대역 5번 출구, 사가정역 4번 출구
    - 거리 7.7km, 고저차 281m, 소요시간 약 3시간
    - 서울둘레길 스탬프 위치 : 신내어울공원 입구, 깔딱고개쉼터 

    15코스와 노을공원


    15코스는 마포구의 한강 변을 따라 이어진 코스로 한강 둔치, 하늘공원, 노을공원 등이 있어 아름다운 한강의 수변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급한 경사가 없이 산책길들로 이어져 있어 아이와 함께 걷기에도 좋은 코스다.

  • 15코스 - 가양대교 코스 전경(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 15코스 - 가양대교 코스 전경(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가양대교를 건너 만나는 노을공원은 자연 식생지, 운동시설 및 산책로가 잘 갖추어져 있으며, 전망데크에서는 한강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코스 내에 있는 문화비축기지는 옛 석유비축기지를 활용한 도시재생공간으로 다양한 전시들이 열리는 문화공간으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다.

    15코스는 총 길이 7.7km로, 쉬어가고 싶다면 노을공원에서 하늘공원으로 이어지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메타세콰이어길에서 사진을 남기고, 휴식을 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서울둘레길 15코스>

    - 대중교통 : 9호선 가양역 3번출구, 6호선 증산역 3번출구
    - 거리 7.7km, 고저차 44m, 소요시간 2시간 30분
    - 서울둘레길 스탬프 위치 : 가양대고 남단 시작점, 증산체육공원 입구

    19코스와 우리옛돌박물관


    19코스는 북한산 둘레길이 포함된 코스로 경사가 완만하여 부담 없는 트래킹을 즐길 수 있다. 숲길을 따라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어 걷는 맛을 즐기기 좋다. 중간중간 계단이 나타나 조금 힘이 들기도 하지만 경사가 급한 편은 아니다.

  • 19코스 – 형제봉으로 가는 길에서 보이는 서울 전경(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 19코스 – 형제봉으로 가는 길에서 보이는 서울 전경(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19코스에 있는 성북생태체험관과 북한산 생태숲 공원에서는 다양한 식물과 수생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도심에서 잠시 벗어나 교외에 있는 숲속 마을에 있는 느낌도 든다. 코스 중간에 있는 구름전망대에서는 서울 도심의 멋진 풍을 만날 수 있다. 발아래로는 강북구와 노원구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고, 등 뒤로는 북한산의 웅장한 능선을 볼 수 있다.

    우리옛돌박물관은 서울 성북동에 개관한 국내 최초 석조유물 전문 박물관이자 수복강녕을 기원하는 박물관 19코스와 함께 들리기 좋은 숨은 명소다. 3층으로 이루어진 실내전시관과 수목과 석조가 어우러진 야외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긴 세월 우리 땅에 숨 쉬어온 옛돌조각과 그 속에 담긴 선조의 삶을 보여주는 전시를 감상하고 전시와 연계하여 진행되는 다양한 체험활동이 준비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다.

    19코스는 총 길이 6km로, 중간에 쉬어가고 싶다면 형제봉과 성북생태체험관사이의 솔샘길 구간의 음식점과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서울둘레길 19코스>

    - 대중교통 : 1711, 110A 평창동삼성아파트, 우이신설선 화계역 2번출구
    - 거리 6km, 고저차 188m, 소요시간 3시간
    - 서울둘레길 스탬프 위치 : 형제봉 입구, 흰구름길 시작점

    9코스와 매헌시민의 숲


    9코스는 대모산과 구룡산을 통과하는 코스로 경사가 급하지는 않으나 산길로 이어져 있어 아이와 함께 등반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 트래킹을 하면서 숲을 제대로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 9코스 – 쉬어가기 좋은 느림보숲길 쉼터(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 9코스 – 쉬어가기 좋은 느림보숲길 쉼터(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시작점인 수서역과 끝점인 매헌시민의 숲이 모두 지하철과 대중교통이 발달되어있어 서울 외곽이면서도 접근성이 좋다. 코스가 지나가는 대모산은 해발 293m의 비교적 낮은 산으로 트래킹과 산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트레킹을 마치고 여의천을 따라 내려오면 매헌시민의 숲으로 연결된다. 매헌시민의 숲은 도심형 숲속 공원으로 숲이 울창하고 다양한 식생이 조성돼 있다. 특히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이 자리하고 있어 순국선열의 발자취도 만나볼 수 있다.

    9코스는 총 길이 10.7km로, 불국사로 향하는 길에 조성된 느림보숲길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경사면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돼 있으며, 바람정원, 자연정원, 계절정원으로 조성된 구간에는 데크를 따라 야생화와 자작나무 등 다양한 수목들이 자라고 있어 천천히 거닐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둘레길 9코스>

    - 대중교통 : 3호선, 수인분당선 수서역 6번 출구, 양재시민의숲역 1번 출구
    - 거리 10.7km, 고저차 194m, 소요시간 약 5시간
    - 서울둘레길 스탬프 위치 : 대모산 초입, 매헌시민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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