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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스위스항공, 서울-취리히 직항 운항 시작… “양국 간 관계, 더욱 돈독해질 것”

기사입력 2024.05.11 16:47
  • 주한 스위스 대사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 후 기념사진 촬영
    ▲ 주한 스위스 대사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 후 기념사진 촬영
    스위스 국제항공(Swiss International Air Lines)이 한국에서 스위스까지 신규 운항을 시작한다. 앞으로 여행객은 스위스 항공 LX123 항공편을 통해 서울에서 취리히까지 경유없이 여행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은 스위스의 네 번째로 큰 아시아 무역 파트너다. 이번 서울-취리히 직항 노선이 개시됨에 따라 여행객 외에도 비즈니스 목적의 승객들은 양국 간의 강력한 유대 관계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 한 스위스 대사관에서 한국 첫 취항 기념 기자 간담회 현장(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한 스위스 대사관에서 한국 첫 취항 기념 기자 간담회 현장(사진촬영=서미영 기자)

    지난 9일 스위스 항공이 주한 스위스 대사관에서 한국 첫 취항 기념 기자 간담회을 열었다. 행사에는 주한 스위스 대사, 스위스 항공 이사회 임원, 스위스 항공 브랜드 경험 대표, 스위스 항공 한국 지사장, 스위스 관광청 한국 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 다그마 슈미트 타르탈리 주한 스위스 대사(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다그마 슈미트 타르탈리 주한 스위스 대사(사진촬영=서미영 기자)

    다그마 슈미트 타르탈리 주한 스위스 대사는 “스위스와 한국은 오랜 기간 동안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스위스는 경제뿐만 과학, 문화, 디자인 분야에서도 한국과 많은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스위스 항공의 서울-취리히 직항 운항은 양국의 이러한 교류를 더욱 활발하게 만들 것이며, 정치 부분에 있어서도 관계가 더욱더 돈독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인사말을 남겼다.

  • 스위스 항공 최고 재무 책임자 마쿠스 빈커트(Markus Binkert)(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스위스 항공 최고 재무 책임자 마쿠스 빈커트(Markus Binkert)(사진촬영=서미영 기자)

    스위스 항공의 서울-취리히 직항 운항은 팬데믹 기간에 시작됐다. 코로나가 터지자 스위스 항공이 서울과 취리히에 긴급하게 필요한 물품을 운송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된 운항이 서울-취리히 직항 운항 개시로 결실을 맺게 되었다. 

    스위스 항공 최고 재무 책임자 마쿠스 빈커트(Markus Binkert)는 “스위스와 한국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스위스 항공이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많은 한국인이 여행지로서 스위스를 방문하고 있고, K 콘텐츠의 인기로 인해 스위스에서도 한국에 정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며 “스위스 항공은 유럽에서 가장 젊으면서 가장 높은 효율성을 자랑하는 항공사다. 스위스 항공은 A350을 도입하면서 리소스를 절반으로 줄었고, 탄소 배출도 크게 줄일 수 있는 신기종을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스위스 항공 브랜드 경험 부사장 줄리아 힐렌브랜드(Julia Hillenbrand)(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스위스 항공 브랜드 경험 부사장 줄리아 힐렌브랜드(Julia Hillenbrand)(사진촬영=서미영 기자)

    이어 스위스 항공 브랜드 경험 부사장 줄리아 힐렌브랜드(Julia Hillenbrand)이 스위스 항공 승객들이 경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경험에 대해 설명했다.

    그녀는 “스위스 항공이 생각하는 프리미엄 경험은 럭셔리와 같은 개념은 아니다. 지상과 기내, 여행이 끝나는 순간까지 전체 여정에서 승객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스위스 정신에 입각해 '진정성'을 가지고 승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라며 “스위스 항공의 프리미엄 서비스가 시작되는 공간은 지상 라운지다. 취리히에는 9개, 제네바에는 3개의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라운지에서 휴식하면서 편안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내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스위스 음식도 준비되어 있다. 주요 파트너들과 함께 협력해 최고의 기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베지테리안 식당과 협업한 음식, 스위스 산맥에서 생산한 생수를 기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어메니티는 로컬 스위스 브랜드와 협력했다. 앞으로도 스위스 항공만에 제공할 수 있는 특별한 서비스를 한국 승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지인 스위스 관광청 한국 지사장(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김지인 스위스 관광청 한국 지사장(사진촬영=서미영 기자)

    마지막으로 김지인 스위스 관광청 한국 지사장이 발표를 이어나갔다.

    스위스 관광청 한국 지사가 컨슈머 인사이트를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행 국가별 코로나 전후 회복 지수(TCI)에서 스위스가 일본 다음으로 여행 회복을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는 스위스가 1위를 차지했다. 스위스는 코로나 이전에는 60대 이상이 40%로 가장 많았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20~30대 젊은 여행객의 방문 비율이 높아졌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스위스 여행의 핵심은 '자연풍경 감상'이다. 특히 겨울 눈과 관련한 관광지 감상이 주 목적이며, 눈을 활용한 액티비티 또한 인기가 높은것으로 나타았다. 스위스의 인기 여행지는 취리히, 제나바, 루체른 등 도시가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한국 여행객은 인터라켄, 그린델바트 등 처럼 자연 속 작은 마을을 많이 방문하는 특징을 보였다.  

    김지인 스위스 관광청 한국 지사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스위스 관광청은 어떻게 마케팅을 해야할지 알게 되었다”라며 “1년 내내 관광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FIT 개별 여행객을 위한 마케팅에 집중하고자 한다. 자연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여행지와 액티비티를 소개하는 콘텐츠도 배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과 스위스는 양국 관계 60주년을 기념한 바 있다.  양국 간 교육,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스위스 항공의 서울-취리히 첫 직항 노선 운항으로 양국 간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 스위스 항공은 취리히-서울/인천 직항 노선을 주 3회 운항한다. 에어버스 A340 기종으로 퍼스트, 비즈니스, 프리미엄 이코노미 및 이코노미 클래스 객실이 제공된다. LX122 항공편은 화요일, 금요일, 일요일 취리히에서 13시 40분에 출발해 다음날 8시 25분에 서울/인천에 도착한다. LX123 항공편은 월요일, 수요일, 토요일 서울/인천에서 9시 55분에 출발해 16시 50분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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