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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 필리핀 관광부 장관 “필리핀 인바운드 1위는 한국인, 올해 200만 명의 한국인 방문이 목표”

기사입력 2024.05.11 14:37
  • (왼쪽부터) 마리아 아포 필리핀 관광부 한국 지사장,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 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 필리핀 관광부 장관, 베르나 부엔수세소 차관, 마리아 리카 부에노 차관보(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왼쪽부터) 마리아 아포 필리핀 관광부 한국 지사장,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 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 필리핀 관광부 장관, 베르나 부엔수세소 차관, 마리아 리카 부에노 차관보(사진촬영=서미영 기자)

    필리핀을 방문한 해외 방문객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섰다. 올 1분기(1~3월) 필리핀 관광 수입은 약 3조 7천억원이었으며, 같은 기간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120%을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 중 한국인 방문객은 전체 입국객 수의 27%로 57만 2,855명을 기록했다. 한국은 필리핀 인바운드 마켓에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다. 

    이에 지난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필리핀관광부가 필리핀 관광부 장관 방한을 기념해 주요 미디어를 초청해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 필리핀 관광부 장관(Christina Garcia Frasco, Secretary of Philippine Department of Tourism), 마리아 테레사 비 디존-데 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Maria Theresa B. Dizon-De Vega, Ambassador of20the Philippines to the Republic of Korea), 마리아 아포 필리핀 관광부 한국 지사장(Maria Apo, Tourism Director of Philippine Department of Tourism) 등이 참석했다.

  •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 배가 주한 필리핀 대사(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 배가 주한 필리핀 대사(사진촬영=서미영 기자)

    마리아 테레사 비 디존-데 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는 “주한 필리핀 대사관 입장에서 관광 분야는 양국의 인적 관계를 강화하는 주요 채널 중 하나다. 특히 올해는 필리핀과 대한민국의 수교 75주년인 특별한 해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필리핀과 대한민국 수교 75주년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도 진행한 바 있다. 향후에도 많은 행사들이 현재 계획되어 있다”라며 “최근에 필리핀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 방문 비율이 27%로 높은 수준을 차지를 하면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주한 필리핀 대사관은 앞으로도 필리핀 관광부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한국 내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이다”라고 개회사를 남겼다.

  •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 필리핀 관광부 장관(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 필리핀 관광부 장관(사진촬영=서미영 기자)

    이어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 필리핀 관광부 장관이 본격적인 발표에 나섰다. 

    프라스코 장관은 "한국과의 유대가 더욱 강해지고 있으며 2023년에는 한국이 가장 큰 마켓으로 자리매김했다. 145만명 이상의 한국인들이 필리핀을 방문했으며 이는 필리핀 총 국제 관광객 수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필리핀 관광부는 약 200만명의 한국인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보홀, 세부, 클락, 보라카이, 마닐라 등을 운항하고 있는 12개의 항공사가 항공 연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의 여행업계와의 파트너십은 필리핀이 주요한 여행 목적지로 자리매김하는데 매우 중요하며, 이러한 주요 파트너들과 함께 더 많은 한국 방문객 유치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스코 장관은 필리핀의 다이빙 관광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실제로 다이빙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프라스코 장관은 관광 인프라 및 기업 지역 관리청(TIEZA, Tourism Infrastructure and Enterprise Zone Authority)과 협력하여 전국에 추가로 다섯 개의 고압 산소 챔버를 설치할 계획을 공유했다. 고압 산소 챔버는 다이빙 사고나 다른 상황에서 발생한 혈액순환 문제 등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의료 장비를 말한다. 

    장관은 “다이빙 커뮤니티와 관광객의 안전은 매우 중요하다. 다이버 안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다이빙 안전 의료 서비스가 크게 향상되고 있다. 필리핀의 다이빙 주요 목적지에 5개의 고압 산소 챔버가 추가로 확보된다. 이에 기존 15개의 시설에 더해 5개의 고압 산소 챔버가 추가된다”라고 강조했다. 

  •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 필리핀 관광부 장관과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 배가 주한 필리핀 대사(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 필리핀 관광부 장관과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 배가 주한 필리핀 대사(사진촬영=서미영 기자)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필리핀 관광부는 올해 필리핀 최초의 관광객 응급처치 시설(Tourist First Aid Facility)을  5개 설치한다. 안전 문제가 발생한 관광객에게 긴급 응급처치 지원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그녀는 “관광 응급 처치 시설을 통해 부상과 응급 상황에 대처가 능한 숙련된 의료 전문가를 갖춰 여행객의 안전과 마음의 평화를 향상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필리핀 관광의 위상을 전세계 관광 전문 국가들과 동등하게 하려는 필리핀 관광부 노력의 일환이다. 

    필리핀 관광부는 올해 총 770만 명의 해외 방문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 발생 전 약 826만명 입국객 기록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던 2019년에 근접한 수치이다. 

    프라스코 장관의 발표 이후는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2024년 한국인 방문객 현황과 올해 필리핀관광부가 목표로 하는 한국인 방문객 수를 묻는 본 기자의 질문에 프라스코 장관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57만 1,384명의 한국인들이 필리핀을 방문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 이상 증가한 수치로, 올해 연말까지 최소 180만 명 정도의 한국인들이 방문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장소에 있는 여러분들이 이러한 우리의 노력을 잘 전달해서 180만 명을 넘어 200만 명의 한국인이 필리핀을 찾아주실 수 있게 지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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