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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23년 세계 의약품 임상시험 4위…역대 최고 순위 기록

기사입력 2024.05.09 11:56
  •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운영하는 ClinicalTrials.gov에 2023년 신규 등록된 제약사 주도 의약품 임상시험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3년도 전 세계 의약품 임상시험 4위로 전년도 공동 5위였던 호주를 제치고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임상시험 순위는 2019년 8위→2020년 6위→2021년 6위→2022년 5위였다.

  • 2023년 전 세계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 점유율 국가 순위 /이미지 제공=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 2023년 전 세계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 점유율 국가 순위 /이미지 제공=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한국은 3위 스페인과의 점유율 차이를 0.05%p로 줄이며 2018년 이후 가장 근소한 차이로 따라잡았다. 특히 전체 글로벌 임상시험 건수가 2022년 4,729건에서 2023년 4,470건으로 5.48%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한국의 임상시험 건수는 전년 대비 9.03% 증가하며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또한 한국의 다국가 임상시험 글로벌 순위는 2022년 11위에서 한 단계 상승한 10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임상시험 단계별로는 다국가 1상 임상시험 점유율이 2022년 3.37%에서 2023년 3.92%로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순위인 7위를 기록했으며, 2상 및 3상 임상시험 점유율은 3%대를 유지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이러한 성과가 임상시험 글로벌 3위 달성을 위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글로벌 임상시험 3위 달성을 하기 위해서는 다국가 임상시험의 확대가 필수라고 밝혔다. 

    글로벌 임상시험 2위인 중국은 단일국가 임상시험 확대를 앞세워 1위 미국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으며, 그동안 부진했던 다국가 임상시험에서도 2022년부터 16위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인석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은 “한국은 역대 최고 성과인 글로벌 임상시험 4위를 달성하며 명실공히 아시아 임상시험 선도 국가로서의 수준을 확인하였다. 재단은 한국의 임상시험 3위 달성 및 신약 개발 강국으로 도약을 위해 임상시험 경쟁력 확보, 국내 임상시험 유치 활성화, 국내 제약기업 및 연구자에 대한 연구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3년도 의약품 임상시험 도시 점유율은 서울이 2017년 이후 7년째 1위를 지켰다. 2위는 베이징, 3위 마이애미, 4위 상하이, 5위 마드리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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