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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이 증가하는 봄 시즌, 일본에서 K뷰티 수요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이 자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 뷰티 카테고리를 분석한 결과, 3월 한 달 기준 2월 대비 K뷰티 판매량이 520% 증가했다. 특히 K포인트메이크업은 6배(500%), 한국 UV케어 제품은 7배 이상(630%) 큰 폭으로 신장했다. 이베이재팬은 일본 개학 시즌인 4월과 맞물려 한국 뷰티에 관심 많은 일본 MZ세대들이 K뷰티를 대거 소비하는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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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는 매트한 제품보다 촉촉하고 글로시한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SS 봄 신상 컬러들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일본 내 K뷰티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다.
UV케어 부문에서는 봄, 여름을 대비해 기미·잡티에 효과가 좋은 제품을 많이 찾았다. 특히 톤업 선크림이나, 피부톤과 유사한 내추럴한 컬러로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이 가능한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포인트메이크업 활약도 두드러졌다. 립 메이크업, 아이섀도, 치크 등 색조화장품 대표 부문에서 K뷰티 제품이 상위를 휩쓸었다. 립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 1위에 오른 라카 프루티 글램 틴트는 11개월 연속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일본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데이지크 아이섀도우 팔레트는 아이섀도 카테고리에서 5개월 연속 랭킹 상위권에 올랐다. 치크 부문에서는 데이지크 블렌딩 무드 치크, 페리페라 맑게 물든 선샤인 치크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같은 기간 UV케어 카테고리 랭킹 탑3 역시 달바 선크림, 에스쁘아 워터 스플래쉬 선크림, 닥터G 선크림 등 한국 제품들이 차지했다.
이베이재팬 KR Biz 본부 박영인 실장은 “일본에서도 최근 봄나들이나 새학기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뷰티 제품 수요가 늘고 있는데, 제품 퀄리티와 가성비로 인기를 얻고 있는 K뷰티가 주목받고 있다”며 “대표 뷰티 카테고리인 포인트메이크업과 야외활동 필수템 UV케어 제품에서 K뷰티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