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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가 SK쉴더스, 건물종합관리 기업 KB아주(아주관리)와 공동주택용 자율주행 순찰로봇 상용화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3사는 이를 위해 지난 3일, 서울 삼성동 SK쉴더스 사옥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 장웅준 SK쉴더스 물리보안사업부장(부사장), 한주석 KB아주 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뉴빌리티는 SK쉴더스와 공동 개발한 순찰로봇을 KB아주에서 관리하는 대단지 공동 주택에 도입하기 위해 올 3분기 내 서비스 구축 및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동주택용 순찰로봇은 24시간 자율주행 기능으로 자칫 보안에 공백이 생길 수 있는 심야시간대나 경비원 휴게시간 등에도 순찰을 이어 나가며, 정해진 지역을 지속 순찰하는 기능을 통해 보안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등 앞으로 입주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뉴빌리티는 앞으로 순찰로봇을 더욱 쾌적한 주거환경 구축을 위해 불법 주·정차, 쓰레기 무단투기, 불법 적치물 등 주거지에서 발생하는 문제상황에 대한 실시간 감지 기능을 개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향후에는 공동주택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순찰로봇이 금연 및 접근금지 구역을 알리는 안내로봇의 역할까지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빌리티 이상민 대표는 "뉴빌리티의 순찰로봇은 한국 도시의 대표 주거 형태인 대단지 고층 아파트 사이에서도 주야간을 불문하고 안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직접 사용하는 관리자와, 한발 더 나아가 단지 내 로봇을 접하는 주민의 효율성과 사용성을 고려해 설계됐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로봇이 공동주택 내 안전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뉴빌리티는 국내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에 서비스를 제공해 현지 시장에서 기능 검증을 진행하고 고도화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통합 보안 서비스 기업 SFS 그룹과 PoC(사업 검증) 공동 수행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1700세대가 거주하는 주택단지에 순찰로봇을 배치, 북미 시장 공략 본격화를 위한 초석을 다져 나가고 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