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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스 vs 기후동행카드... 나에게 맞는 대중교통 할인 카드는?

기사입력 2024.05.05 06:00
  • 지난 1일 K-패스 교통카드가 본격 도입되며, 올해 1월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도입한 바 있는 기후동행카드와 비교해 어떤 카드가 나에게 더 유리할지 고민하는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기후동행카드와 K-패스의 차이점은 무엇이며, 내게 가장 알맞은 혜택을 주는 대중교통 할인 카드는 무엇일까? 

  • 기후동행카드 / 이미지 제공=서울시청
    ▲ 기후동행카드 / 이미지 제공=서울시청

    기후동행카드는 1회 요금 충전으로 30일간 대중교통(지하철, 버스),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으로, 올해 1월부터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탄생했다. 기후동행카드의 가장 큰 특징은 6만 5천원에 1달간 무제한으로 서울지역의 지하철, 버스, 따릉이까지 이용 가능하다는 점이다. 따릉이를 제외하면 월 6만 2천원이다. 

    지난 2월 26일부터는 청년 요금이 등장했으며, 지난달 29일부터는 만 19~34세였던 청년 기준이 만39세까지로 확대되기도 했다. 청년할인을 받으면 일반권(6만2천원~6만5천원)보다 약 12% 저렴한 월 5만원대(5만5천원~ 5만8천원)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지역 지하철과 김포골드라인,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반면, K-패스는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서비스로 알뜰교통카드를 개선해 이동거리와 상관없이 광역버스, 신분당선, GTX를 포함한 전국 모든 대중교통 이용금액의 일정 비율을 환급해 주는 교통카드다. 5월 1일부로 K-패스 사업이 시행됨에 따라 알뜰교통카드 사업은 4월 30일에 종료됐으며, 알뜰교통카드 기존 이용자는 전환 동의를 거쳐 사용 중인 카드와 계정 그대로 K-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이미지 제공=K-패스 공식 홈페이지
    ▲ 이미지 제공=K-패스 공식 홈페이지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사용 시 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가 환급되며, 최대 60회까지 환급 혜택이 적용된다. 

    경기도와 인천에 거주하는 사용자들은 ‘THE 경기패스’, ‘인천 I-패스’ 등 지자체 패스로 전환할 수 있다. 이들은 K-패스를 기반으로 각 지자체민을 위한 혜택을 추가로 담았다. K-패스의 경우 이용건수 기준 최대 60회 이용건에 대한 환급이 진행되지만, ‘THE 경기패스’, ‘인천 I-패스’는 무제한으로 환급된다. 여기에 ‘THE 경기패스’, ‘인천 I-패스’의 경우 만 34세까지 적용되던 청년층 범위가 만 39세까지 확대된다. 

    사용자는 내가 어디에서, 얼마나 자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지를 생각해 보고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서울시뿐만 아니라 타지역까지 자주 이동하고 광역버스나 GTX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이용자라면, K-패스를 이용하는 편이 유리하다. 반면 버스나 지하철 외에도 따릉이를 자주 이용하는 서울시 내 대중교통 이용자라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는 편이 유리하다.

    아울러 지자체민이라면 K-패스가 기반이 된 The경기패스나 인천 I-패스를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하지 않는 사용자라면 K-패스나 기후동행카드의 혜택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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