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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멤버들이 데이식스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오늘(3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첫 정규 앨범 'Troubleshooting'(트러블슈팅)을 발매한다. 컴백을 앞두고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광진구 한 카페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데이식스 이후 오랜만에 론칭한 보이밴드로, 데뷔 약 2년 4개월 만에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건일은 "첫 정규 앨범으로 컴백하게 되어 기쁘고 설렌다"라며 "정말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고 곡들에 굉장한 자부심이 있다.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미니 1집 'Hello, world!'(헬로, 월드!)를 시작으로 흥미진진한 세계관을 전개해 왔다. 저마다의 일상에서 발견한 포스터 한 장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가상의 공간 '플랫폼'을 배경으로 환호를 받는 무대 위 '뮤직 히어로'이면서도 동시에 누군가에게는 '빌런'이 되는 상황 속 몇 차례의 내적 갈등을 경험했다.
그룹의 세계관처럼 멤버들에게도 실제 성장통의 시간이 있었는지 묻자 건일은 "사실 성장통이라는 것은 항상 느낀다. 과거에 비해 분명 성장했지만, 여전히 부족함이 많고 계속해서 성장해가는 중인 것 같다"라며 "본인이 자신의 부족함을 느낄 때 가장 많은 성장을 한다고 생각한다.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이 아프기도 하지만, 팀으로서 어떻게 극복해갈까 자주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가며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걸 잘 설명해 주는 곡이 바로 이번 타이틀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혼란과 함께 성장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문제 해결'이라는 뜻을 품은 첫 정규 앨범 'Troubleshooting'을 통해 서사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새 챕터를 향해 발걸음을 옮길 예정이다. -
이러한 세계관을 통해 그룹 활동이 전개된다는 점을 비롯해 선배 그룹인 데이식스와는 분명한 차별점을 보여주고 있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다.
'이것'만큼은 우리가 데이식스보다 낫다는 점이 있는지 묻자 건일은 "저희가 형들보다 어리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아직 연차가 많이 쌓이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의 색깔이 확실하게 굳어지지는 않았고, 차츰 음악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계속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지만, 사실 이 얘기는 데이식스 형들께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오드는 "존경하는 선배님들이라 함께 이야기가 나오는 자체가 영광"이라며 "정말 배울 것이 많은 분들이고, 누가 뭘 더 잘하는지 따지는 것보다는, 배울 수 있는 것을 열심히 배워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
그렇다면 JYP의 밴드로서 느끼는 자부심은 어떨까. 가온은 "박진영 PD님을 비롯해서 회사의 분위기 자체가 아티스트의 자유도를 보장하고 인정해 다. 그러다 니 저희도 원하는 음악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데이식스 형들도 더 좋은 음악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 것 같다"라고 답했다.
건일은 "JYP에 밴드 명가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 있는 것 자체가 데이식스 선배님들 덕분이다.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곡들을 많이 발매하셨고, 실력도 출중하시고, 존경하는 마음이 크다"라며 "선배님들께서 데뷔하시고 활동을 하신 덕분에 회사에서도 밴드에 대한 지식이나 데이터가 쌓이게 됐고, 저희가 감사하게도 후배 밴드로 데뷔하면서 큰 시행착오 없이 바로 방향성을 잡고 나아갈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여기에 더해 건일은 "사장님께서도 록 밴드를 굉장히 좋아하신다. 정말 관심과 애정도가 남다르신데, 보실 때마다 늘 응원을 해주시고 저희가 만드는 곡들에 대한 기대를 해주신다. 지난 콘서트 때도 보러 오셔서 많은 칭찬을 해주시고 가셔서 뿌듯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답했다.
- 하나영 기자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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