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HD현대중공업, 필리조선소와 MOU 체결…美 MRO 사업 적극 공세

기사입력 2024.04.24 14:42
  •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필리조선소 슈타이너 네르보빅 대표 / 사진 제공=HD현대중공업
    ▲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필리조선소 슈타이너 네르보빅 대표 / 사진 제공=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최근 미국 현지에서 펜실베이니아 소재 필리조선소(Philly Shipyard)와 미 정부가 발주하는 함정과 관공선에 대한 신조 및 유지보수(MRO)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필리조선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와 필리조선소 슈타이너 네르보빅(Steinar Nerbovik)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필리조선소는 노르웨이 해양·해상풍력·에너지 전문기업 아커(Aker) 그룹 계열사로, 1997년 미 해군 필라델피아 국영 조선소 부지에 설립됐다. 군을 포함한 정부가 운용하는 선박 건조와 유지보수 등이 핵심 사업영역이다. 2003년 이후 연안무역법을 적용받는 미국 대형 상선의 50% 이상을 건조하기도 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협약에 따라 미 함정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필리조선소에 함정·관공선 설계 및 자재 패키지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HD현대는 2005년부터 상선 분야에서 필리조선소에 도면 및 자재를 공급하는 협력을 해왔다. 사측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 해군, 해경 및 연방 해운청 함정과 관공선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미국 현지 기업과의 함정·관공선 건조 및 MRO 사업 협력을 통해 세계 방산 시장에서 HD현대중공업의 영향력을 더욱 키워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GE에어로스페이스 리타 플래허티(Rita Flaherty) 부사장 / 사진 제공=HD현대중공업
    ▲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GE에어로스페이스 리타 플래허티(Rita Flaherty) 부사장 / 사진 제공=HD현대중공업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 방산기업 GE에어로스페이스와 함정 추진체계 개발 및 미 군함 MRO 사업을 제휴했으며, L3해리스와는 캐나다 함정 사업 수주를 위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은 바 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