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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노이드, ‘딥뉴로’ 의료기관서 비급여 처방 시작

기사입력 2024.04.23 18:12
  • 23일 의료 AI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인 딥노이드, 뷰노, 휴런 등이 개발한 AI 솔루션이 의료기관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딥노이드의 '딥뉴로' 판독 이미지. /딥노이드
    ▲ 23일 의료 AI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인 딥노이드, 뷰노, 휴런 등이 개발한 AI 솔루션이 의료기관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딥노이드의 '딥뉴로' 판독 이미지. /딥노이드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딥노이드는 AI 기반 뇌동맥류 검출 진단 보조 솔루션 '딥뉴로(DEEP:NEURO)'가 건강보험 비급여로 의료기관에서 사용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딥뉴로는 식품의약안전처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혁신 의료기기 통합심사 평가를 통해 혁신 의료 기술로 선정됐다. 혁신 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는 혁신 의료기기의 신속한 의료 현장 진입을 위해 시행된 제도다.

    기존에는 각 기관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되던 혁신 의료기기 지정(식약처), 요양급여 대상∙비급여 대상 여부 확인(건강보험심사평가원), 혁신 의료 기술평가(한국보건의료연구원)를 동시에 통합 검토한다. 혁신 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를 통과하면 혁신 의료 기술로서 3~5년간 비급여 또는 선별급여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

    해당 솔루션은 현재 국내 17개 상급병원에 설치돼 있다. 뇌 자기공명 혈관 영상(MRA) 검사 시, 환자의 동의만 있다면 딥뉴로를 통해 뇌동맥류 검출을 보조 받을 수 있다. 딥노이드는 적용 건당 병원에 비용을 청구하게 된다.

    딥뉴로는 뇌 MRA에서 AI를 활용해 뇌동맥류를 검출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솔루션이다. 뇌동맥류에 대한 일관된 결과를 제공하며, 영상판독 편의성과 정확도를 높임으로써 의료진의 빠른 대응과 치료가 필요한 뇌혈관질환의 적기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 뇌동맥류 검진을 필요로 하는 환자 수의 확대로 MRA 검진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딥노이드 관계자는 "딥뉴로는 자사의 의료 AI 솔루션 중에서 보험 적용을 받은 첫 사례로, 매출 발생이 가능한 사업군을 보다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뷰노의 AI 기반 안저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 뷰노메드 펀더스 AI도 혁신 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를 승인받았다. 뷰노 측은 "혁신 의료 기술로 비급여 사용이 가능해져 의료 현장에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향후 건강보험 정식 등재에 대한 기대를 높이게 됐다"라고 밝혔다.

    뷰노는 뷰노메드 펀더스 AI의 국내 영업 및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혁신 의료 기술 실시 기간 내 실사용 데이터(RWD)를 구축하고 최종적으로 신의료기술 평가 통과 및 정식 건강보험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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