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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장에 도전장 내민 ‘韓 스타트업’ 눈길

기사입력 2024.04.23 16:43
  • 사진출처=픽사베이
    ▲ 사진출처=픽사베이

    창업 초기부터 거대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며 사세를 빠르게 확장해가는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전세계 숙소 예약 공급망 확장과 클라우드 채널링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OTA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올마이투어닷컴’부터 사용자가 올리는 숏폼 기반의 OTA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 나가는 ‘트립비토즈’, 해외 현지에 최적화된 숏폼 올인원 통합 솔루션 ‘숏뜨’, 인공지능 기반 최적 배차 솔루션으로 호주에 진출한 ‘플릿튠’, 국내 뷰티 브랜드의 해외 유통과 자체 브랜드까지 출시한 ‘시그니처레이블’까지... 남다른 성장 로드맵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스타트업을 소개한다.

    올마이투어닷컴, 전세계 200만 숙소 예약 공급망 구축.. 글로벌 OTA 플랫폼 정체성 강화 나섰다


    글로벌 숙소 원가예약 플랫폼 올마이투어닷컴은 고착화된 세계 OTA(온라인 여행사) 시장 구조를 깰 한국 토종 스타트업으로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 올마이투어닷컴은 올해 1분기, 대륙별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글로벌 공급사들과 AIP(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연동 계약을 체결해 기존 대비 900% 늘어난 200만 개 이상의 숙소를 확보했다. 아시아, 미주, 유럽 등 196개국 21만 개 도시에 걸친 1천 만 객실을 플랫폼을 통해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내외국인 모두의 여행을 연결할 포석을 갖추게 됐다.

    이는 ‘구글’ 숙소 검색 및 예약 서비스 ‘구글호텔’ 입점과도 맞물려 올마이투어닷컴의 세계 OTA 시장 내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국내 B2C OTA 최초로 구글 트래블과 시스템을 연동한 올마이투어닷컴은 약 8만개의 숙소 인벤토리를 구글호텔에 입점시키며 글로벌 여행자들을 빠르게 유입시키고 있다. 이번 공급망 확대를 통해서는 약 50만 개의 숙소가 추가 입점될 예정이다.

    해외 여행사 및 B2B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클라우드 채널링 솔루션 사업도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올마이투어닷컴은 국내 프리미엄 호텔들과의 직계약에 기반해 예약 가능한 숙소들을 실시간으로 확인 및 판매할 수 있는 API 시스템을 개발, 홍콩 최대 여행사 ‘EGL Tours’, 필리핀 대형 아웃바운드 여행사 ‘Rakso Travel’ 등 아시아 120개 파트너사에 채널링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직계약 호텔을 해외까지 확장하며 보유 숙소 300만 개를 달성해 채널링 솔루션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다국어 및 해외통화 결제 지원 앱 출시 등을 통해 글로벌 OTA 거점 기업으로 확실한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다.

    사용자가 올리는 숏폼 영상으로 업계 소통 이끄는 트립비토즈, 일본 등 글로벌 시장 공략

    트립비토즈는 사용자가 직접 촬영해 올리는 숏폼 영상으로 여행자와 여행업계가 상호 소통할 수 있는 형태의 여행 플랫폼이다. 최근 싱가포르와 일본 도쿄 관광기업지원센터에 입주하는 등 해외 무대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 트립비토즈는 특히 여행하면서 돈을 버는 T2E(Travel to Earn) 시스템과 호텔 키우기 게임 등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외화 결제가 가능한 영문 사이트를 오픈하면서 외국인 이용자를 확보해 글로벌 여행 플랫폼으로 도약 중이다.

    글로벌 소비자를 타겟해 론칭한 패셔너블 더마 브랜드 ‘지그태그’도 눈길을 끈다. 론칭과 동시에 탁월한 기능성과 독특한 컨셉, 가격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해당 브랜드는 베트남 대표 화장품 유통 기업인 TDIC 및 삼미샵, 인도네시아 No.1 뷰티 플랫폼인 뷰티하울 등에 입점 계약을 완료하는 등 글로벌 성과를 키워가고 있다. 

    숏뜨, 숏폼 영상 기획부터 제작, 집행까지 통합된 올인원 솔루션.. 동남아·북미 소비자 심리 저격

    숏뜨는 현지에 최적화된 숏폼 올인원 통합 솔루션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 숏뜨는 국가별 문화와 트렌드 차이를 분석한 숏폼 마케팅 전략 및 기획, 영상 제작, 현지 인플루언서 섭외, 체험단 운영 등 마케팅에 관한 모든 것이 통합된 솔루션을 선보였다. 지난해 3분기부터 전담 TF를 구성하고 현지 크리에이터 섭외에 상당시간 공을 들인 숏뜨는 국내 브랜드와의 협업 적절성과 높은 영상 평균 조회수를 확보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을 직접 컨택해 약 3000명의 인플루언서 리스트를 구축했다.

    숏뜨가 직접 확보한 방대한 양의 크리에이터 풀(pool)은 무수한 제품군과 이에 따른 특징에 최적화된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보통의 해외 캠페인 집행은 중간 수수료가 수차례 발생하고 커뮤니케이션 효율도 낮지만 숏뜨는 모든 현지 업무들을 직접 처리해 비용은 절감하고 캠페인 생산성은 끌어올렸다. 숏뜨가 글로벌 시장에 최적화된 숏폼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숏뜨는 지난 6월 싱가포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전 지역에 걸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플릿튠, 인공지능(AI) 기반 최적경로 배차 솔루션으로 호주 서비스 신규 론칭

    인공지능(AI) 기반 최적 배차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릿튠은 올해 1월, 호주에 위치한 운수, 물류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 서비스를 내놓았다.

  • 플릿튠은 지난해부터 물류 TMS, 셔틀 운행에서 필요한 경로를 AI 기반의 알고리즘으로 빠르게 생성해 제공하는 B2B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쏘카, 현대엔지니어링 등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릿튠 서비스는 단순히 최적 경로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차량별로 권역을 지정하거나 차량별 운행 시간을 균등하게 배차하는 설정도 가능하다. 관리자가 생성한 경로를 운전기사의 휴대전화에 설치된 앱으로 전송할 수 있고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관제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플릿튠의 알고리즘은 특정 지도에 종속되지 않아 해외에서도 현지에 적합한 지도가 있다면 쉽게 적용할 수 있어 해외 진출에 유리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플릿튠은 지난해부터 호주에 법인을 두고 있는 지도 회사와 협업해 왔고 올해는 호주의 운수, 물류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계속해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그니처레이블, 국내 뷰티 브랜드의 해외 유통 사업 전개.. 글로벌 소비자 겨냥 브랜드 출시도

    지난해 3월 설립된 시그니처레이블은 한류가 강세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K-뷰티 브랜드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 현재 시그니처레이블은 30여개 내 뷰티 브랜드의 해외 유통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뷰티하울·베트남 TDIC·미국 TJX·일본 웰니스보떼 등 10여개 국가의 주요 유통 파트너들과 협력 중이다.

    시그니처레이블은 검증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현지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연결해 마케팅부터 유통 전략, 가격 정책 등을 함께 정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채널 관리와 브랜드 구축에 필요한 시간 등을 절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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