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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결핵협회, 돌봄시설 종사자 취약계층 무료 잠복결핵감염 검진 실시

기사입력 2024.04.23 09:37
  • 대한결핵협회(회장 신민석, 이하 협회)가 '2024 돌봄시설 종사자 취약계층 무료 잠복결핵감염 검진 및 치료 관리'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국가결핵관리사업 예산 축소에 따라 우려되는 검진 사각지대 발생을 방지함과 더불어, 발병 시 파급력이 높은 직종·계층의 결핵 관리 강화를 위해서다.

  • 사진 제공=대한결핵협회
    ▲ 사진 제공=대한결핵협회

    이번 무료 검진 및 치료 대상자는 의료기관,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유치원 등 돌봄시설 종사자 중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및 임시 일용직 종사자다. 오는 12월까지 2만 6천 명 검진을 목표로 진행 예정이며, 비용은 협회 자체 예산으로 충당한다.

    무료 검진 및 치료 관리를 받으려면 거주하는 시·군·구 보건소를 통해 검진 여부를 알리고, 일정에 맞춰 서울, 부산, 인천, 수원, 춘천, 대전, 전주, 대구, 제주 등 9개 도시에 있는 복십자의원 또는 전국 관할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검진은 인적 사항 확인 및 결핵 예방 교육을 실시한 후 채혈한 검체를 협회 본부 산하 결핵연구원으로 이송해 잠복결핵감염 여부를 검사한다. 검사 결과는 개인별로 통보되며,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도 등록된다.

    한편 이번 검진을 통해 결핵균에 감염된 잠복결핵감염 양성 판정을 받은 대상자는 활동성 폐결핵 유무 확인을 위한 흉부 X-선 검사와 함께 필요시 잠복결핵감염 치료 관리를 진행한다. 잠복결핵감염 치료 비용 역시 무료다. 건강보험에 가입된 사람은 전액 국가에서 부담하며, 2021년 7월 1일부터 산정특례가 적용되어 확진일 또는 등록일로부터 1년간 잠복결핵 상병으로 해당 진료를 받은 경우에도 본인 부담이 전액 면제된다.

    협회 신민석 회장은 “국내 결핵환자 감소세가 주춤해진 시점에서 결핵 퇴치를 위한 사회 전반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돌봄시설 종사자 잠복결핵감염 검진이 결핵 예산 축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결핵 관리 사각지대를 미연에 방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이미지 제공=대한결핵협회
    ▲ 이미지 제공=대한결핵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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