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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美서 품귀현상 일어난 삼양 ‘까르보불닭볶음면’ 소개

기사입력 2024.04.22 15:43
  • 삼양식품의 ‘까르보불닭볶음면’의 미국 품절 대란이 뉴욕 타임즈에 소개됐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각) 뉴욕타임즈는 “아마존과 월마트를 비롯 카스-세이프웨이, 한국 식재료 마트 등 미국의 유통 업체 체인들과 소매점들 대부분에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판매하고 있음에도 제품을 구매하기 힘들다”며 인터넷에서는 가는 곳마다 해당 제품이 품절이라는 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 뉴욕타임즈에 소개된 삼양식품의 ‘까르보불닭볶음면’ 기사 화면 캡쳐./사진=삼양식품
    ▲ 뉴욕타임즈에 소개된 삼양식품의 ‘까르보불닭볶음면’ 기사 화면 캡쳐./사진=삼양식품

    크림 분말 스프와 불닭볶음면의 액상 소스를 함께 넣어 먹는 ‘까르보불닭볶음면’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다. 기존 ‘불닭볶음면’은 특유의 매운맛 때문에 ‘맵찔이(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들이 즐기기 어려웠지만, 크림 분말 스프가 동봉된 ‘까르보불닭볶음면’은 매운맛과 느끼한 맛이 절묘하게 섞여 ‘두 맛의 균형이 잘 잡혔다’는 평을 받았다.

     뉴욕 타임즈는 이러한 인기의 이유로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

    먼저 ‘인스턴트 라면’의 틀을 깨고 ‘까르보나라’라는 고급스러운 맛에 접근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샌프란시스코의 한 셰프는 “모든 이들의 집에 고급 식재료가 있지는 않다”면서, “’까르보불닭볶음면’과 파마산 치즈가루, 마요네즈 등만 있어도 해당 제품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유로운 레시피의 변형도 한몫 했다. 한국에도 ‘까르보불닭볶음면’을 이용한 수많은 레시피가 있듯, 외국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에 파, 참깨, 삶은 계란 등을 추가해 다양한 맛과 비주얼로 즐긴다. 제품 자체가 기분 좋은 매운맛을 가지고 있다보니 다양한 재료를 추가해도 기존의 맛을 해치지 않고 잘 어우러진다는 평이 많다.

    이 밖에도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기 좋다는 평이다. 한 틱톡커는 “틱톡에 올라온 ‘까르보불닭볶음면’ 영상을 보기만 해도 냄새와 맛이 느껴지는 기분이다. 보기만 해도 당장 먹고 싶어진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까르보불닭볶음면의 ‘완성형 매운맛’이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강타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제품 누적 판매량 50억 개를 돌파하며 총 매출 1조 2천억 원 이상을 달성하고 주가는 매일 신고가를 갱신하며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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