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MEDTECH 전문기업 웨이센이 인공지능(AI) 내시경을 활용한 연구 결과를 통해 AI가 위암 진단 및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22일 밝혔다.
웨이센은 지난 4월 20일부터 21일까지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Seoul International Digestive Disease Symposium(이하 SIDDS)에서 AI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를 활용한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
이번 연구는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지현 교수, 김윤아 교수 연구팀이 웨이메드 엔도를 활용해 진행했다. 연구팀은 조기위암(EGC) 사례 414건을 무작위 선별해 1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내시경 전문의와 AI의 EGC 침범 깊이 예측 성능을 비교했다.
그 결과, 내시경 전문의의 곡선하면적(AUC)은 0.7368, AI 소프트웨어의 AUC는 0.961로 나타났다. 병변의 크기 또는 특징에 따라 내시경 전문의는 침범 깊이를 과대평가 또는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AI는 병변의 특징이나 크기와 관계없이 일관되는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측은 이번 연구 결과가 AI의 위암 의심 부위 및 침범 깊이에 대한 정보를 활용하면 위암 진단 및 치료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웨이센은 “이번 연구성과 발표는 웨이메드 엔도가 위암 의심 부위 감지 및 침범 깊이에 대한 AI 분석을 제공함에 따라, 내시경 검사의 두 번째 관찰자(Second Observer)로서 내시경 검사 환경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AI가 위암을 조기 발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웨이메드 엔도는 위, 대장 내시경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병변을 감지 및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다. 해당 기기는 지난 3월 위암 가능성 예측 및 침범 깊이 분류 기술을 더해 위암 침범 깊이를 분석하는 의료 소프트웨어로 식약처 3등급 인허가를 확보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