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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 바이오 기업 ‘이지셀바이오’가 NK세포(면역세포)를 기반한 세포치료제 개발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이지셀바이오는 각종 질병 제거에 도움이 되는 NK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자기유래 항암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 완료하고, 이를 이지셀엔케이(IZICellNK™)라고 명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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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은 이지셀엔케이를 상품화하기 위해 식약처가 요구하는 공식 안전성 실험평가기관(GLP)인 BIOTOXTECH에서 단회 반복 투여를 통한 독성 여부를 시험해 해당 치료제의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또한, 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간암과 위암에 대한 치료 효과(유효성)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사측에 따르면, 위암에서는 종양의 무게가 무려 92.3%가 감소함을 보였다.
NK면역세포 항암치료제는 과거 림프종을 적응증으로 한 임상시험에도 좋은 치료 결과를 나타낸 바 있다. 기존의 표준치료법과 병행하여 투여하는 병용투여 시 30% 이상의 유효한 치료 결과를 보였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지셀바이오는 이를 바탕으로 림프종을 적응증으로 추가해 상품화할 예정이다.
한편, 이지셀바이오의 주력사업은 NK면역세포 치료제로 자가유래와 동종 유래 모두 개발을 마쳤다. 사측은 NK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제가 2009년 신종플루와 2012년 메르스, 에볼라 바이러스, 나아가 우리 몸에서 오늘도 발생하는 암이나 암세포 등을 제거하는 최첨단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이지셀바이오 관계자는 “T세포는 이미 알려진 항원에 대해서만 작동하는 세포이나, NK세포는 알려지지 않은 항원을 포함해 자타의 인식이 분명하여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인식이 되면 제거하는 세포로서 우리 몸의 제일 앞에서 몸을 보호하는 최고의 세포다. 또한 NK면역세포들은 다른 면역세포들에 자신이 겪은 이물질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여 각성하는 역할도 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가유래 NK면역세포 항암치료제는 자기 혈액을 채혈하여 면역세포를 증식 배양하고 이를 다시 자기 몸에 재주입하는 과정을 거치는 면역세포치료 방법”이라며 “자기 본인의 세포를 치료에 사용함으로 많이들 걱정하는 면역거부반응이 없어 치료 부작용이 거의 없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