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호주산 소고기, 지난해 韓수출 역대 최대…“품질·신선도 만족도 높아”

기사입력 2024.04.19 15:34
지난해 호주 전체 한국 수출 소고기 68% 차지
호주산 소고기, 2024년 생산량 작년 대비 10.8% 증가한 2.5백만톤 예상
  • 호주축산공사가 18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수입 및 외식, 유통 업체 등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제20회 ‘2024 호주청정우 그랜드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호주 축산시장 및 수출시장 전망과 국내 축산 시장의 변화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

  • 주한 호주대사 내정자인 제프 로빈슨이 호주축산공사의 한국 시장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호주축산공사
    ▲ 주한 호주대사 내정자인 제프 로빈슨이 호주축산공사의 한국 시장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호주축산공사

    이날 주한 호주대사 내정자인 제프 로빈슨은 “한호 FTA가 발효된 이후 호주의 한국 수출은 2014년 227억 달러에서 2023년 495억 달러, 즉 42조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수년간 한국의 표준 농업 부문에 대한 투자 역시 증가해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호주축산공사는 호주산 쇠고기, 양고기, 염소고기를 세계적으로 홍보하는 업계 대표 기관으로서 20여 년 전부터 꾸준히 노력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시장에서 호주산 소고기, 양고기, 염소고기의 점유율이 증가했다”며, 호주산 적색육의 한국 내 성공에 기여한 이해관계자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투자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코로나 이후 지속되는 수요 감소, 물가 상승, 위축된 외식 소비 환경에서의 도전 과제와 기회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눴으며, 호주청정우 브랜드 조사 결과 내용을 공개했다. 이외에도, 국내에서 전개하고 있는 호주청정우 홍보 활동을 소개하며 국내 육류시장 내 호주산 축산물의 현주소와 전망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그랜드 세미나 행사를 지원한 호주퀸즐랜드주정부 한국대표부 대표인 루크 심이 호주 퀸즐랜드주정부를 소개했다. 퀸즐랜드는 2023년 호주 전체 한국 수출 소고기 물량인 약 19만톤 중 13만톤을 수출해 68%를 차지했다. 또 최근 급성장한 염소고기 수출의 44.5%, 양고기 수출의 1.2%를 차지하는 등 한국으로의 호주산 적색육 수출에 있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州)이다.

  • 호주 양고기 수출국 연도별 순위.
    ▲ 호주 양고기 수출국 연도별 순위.

    호주축산공사는 2024년 호주 소의 도축량 및 생산량이 작년 대비 각각 11.7%와 10.8% 증가하여 약 7.9백만두가 도축, 2.5백만톤이 생산되고 2026년까지 안정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 양 또한 올해 2천 6백만두 이상이 도축되어 기록을 경신하고, 생산량도 작년 대비 증가한 621천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 원활한 소고기와 양고기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작년 기준 호주산 소고기의 한국 수출량은 약 19만톤으로 역대 한국 수출 물량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검역 기준 수입육 소고기 중 국내 시장의 호주산 점유율은 35%에서 41%로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당분간 증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호주산 램 수출국 중 한국이 총수출량의 7%를 차지하며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호주산 램을 많이 소비하는 국가이며, 최근 염소고기 시장성의 확대로 이에 대한 수입량도 지속적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고혁상 호주축산공사 한국대표부 지사장 “염소육이 코로나 시점 급성장한 면역 대체재로 떠올랐다”며, 이로 인해 최근 염소고기 식당과 판매 채널 증가 등이 성장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 고혁상 호주축산공사 한국대표부 지사장이 호주축산 산업의 시장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호주축산공사
    ▲ 고혁상 호주축산공사 한국대표부 지사장이 호주축산 산업의 시장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호주축산공사

    호주축산공사는 올해 1월 진행한 칸타코리아 조사 결과에 따른 호주청정우의 브랜드 이미지 및 브랜드 지수를 공개했다. 호주청정우에 대한 만족도는 96%가 마음에 든다는 답변이 나왔다. 만족도는 만족스러운 퀄리티와 포장 상태에 대한 부분이 높았다. 접근성, 신뢰/품질, 맛/요리, 신선도 측면에서 모두 8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았으며, 청정 대자연에서 자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품질 좋은 소고기라고 인식되었다.

    고 지사장은 “온라인 유통 채널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호주산 소와 양고기 생산량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시장에 호주산 적색육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호주축산공사는 호주의 청정 자연에서 건강하게 자란 호주산 축산물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최신 육류 식생활 트렌드와 니즈를 파악하여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와 청정육으로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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