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매운 사천의 맛 그대로”…하림 더미식, ‘사천자장면’으로 판 키운다

기사입력 2024.04.19 06:02
  • 중화요리 전문점에서 먹는 맛과 경험을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더미식만의 노하우로 자장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한 사천자장면을 선보이게 됐다.”

    하림은 신제품 사천식 짜장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하며 짜장면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22년에 선보인 ‘유니자장면’ 이후 2년 만이다.

    짜장면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중국 음식이자, 이제는 한국인의 입맛으로 자리 잡은 대표적인 한국 음식이다. 과거에는 주로 외식 음식이었던 짜장면은 집에서도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짜장라면이 출시되면서 면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2018년 2000억원에서 지난해 3000억원 규모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 박주영 브랜드 매니저가 이번 신제품 더미식 사천자장면의 개발과정과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경희
    ▲ 박주영 브랜드 매니저가 이번 신제품 더미식 사천자장면의 개발과정과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경희

    하림은 앞서 2022년 선보인 ‘더미식 유니자장면’으로 짜장면 시장에 뛰어들었고, 출시 1년 반 만에 짜장면 시장 톱 5 반열에 올랐다. 

    시장조사기관 닐슨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짜장면류 매출액 조사 결과 2022년 4분기 7위를 차지한 ‘더미식 유니자장면’은 2023년 4분기 5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하림 측은 제품의 높은 퀄리티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상온 밀키트 자장면이라는 새로운 요리면 시장을 개척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18일 서울 신사동에서 진행된 신제품 시식회에서 박주영 사천자장면 매니저는 “김홍국 하림 회장님이 몇 해 전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짜장면 맛에 감동해 개발을 시작했다”며, 김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 맛을 가정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보인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얼얼하게 매운 사천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사천요리는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고 매운맛을 낸 요리로, 자극적이면서도 중독성 있는 맛으로 수년간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 시식으로 제공된 유니자장면(왼쪽)과 사천자장면./사진=김경희
    ▲ 시식으로 제공된 유니자장면(왼쪽)과 사천자장면./사진=김경희

    박 매니저는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신선한 돼지고기를 센불에서 볶아 고소하고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그대로 살렸다. 첫입부터 얼얼한 마조유가 입맛을 돋우고 크게 썰어 넣은 고추로 끝까지 맛있는 매콤함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식으로 나온 유니자장면과 사천자장면은 소스의 색부터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유니자장면은 춘장을 사용해 익숙한 짜장면의 검정색이었다면, 사천자장면은 두반장을 소스로 사용해 붉은 빛을 보였다.

    박 매니저는 “보통 자장면은 검은색 춘장을 사용하는데,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중국 전통 붉은색인 두반장을 사용했다. 두반장은 고추를 넣어 만들어 매운 맛과 감칠 맛으로 사천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차별점으로 면을 꼽았다. 맹물이 아닌 육수로 반죽해 면 자체에 깊은 풍미를 더했고, 중화풍으로 튀긴 요자이멘 형태로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했다고 덧붙였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의 미식가를 대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을 때까지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박주영 매니저는 “김 회장님도 좋은 평가를 해주셨다”며 “특색있는 매운맛과 풍미가 중독적인 맛이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하림은 이번 짜장면류 라인업 확대로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3%에서 올해 10%를 목표하고 있다. 유니자장면의 성장세에 힘입어 ‘더미식 사천자장면’으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짜장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은아 하림 마케팅 팀장은 “더미식 유니자장면과 사천자장면 투 트랙으로 매출 12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디지털 홍보와 소비자와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