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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대표이사 유현승)는 개두 수술 후 수술 부위를 매끄럽게 커버할 수 있는 이식용 인공피부 ‘티슈덤(Tissue Derm)’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티슈덤은 뇌출혈 등으로 인해 두개골을 여는 개두 수술 후, 수술 부위를 다시 복원하는 과정에서 함몰될 수 있는 부분의 보강 및 재건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흡수성 이식용 메시(Mesh)다.
사측은 티슈덤이 생분해성 고분자 소재인 PCL(Polycarprolactone) 메시층과 콜라겐(Collagen) 시트가 결합한 조직 구조로 제작됐다며, 구조적 우수성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환자와 의료진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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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에 따르면, 티슈덤은 제품 윗면에 단단한 PCL 층이 위치해 외부의 압력으로부터 높은 지지력을 가져 수술 부위가 꺼지는 현상을 예방하고, 이미 발생한 함몰된 부위도 매끄럽게 커버할 수 있다. 제품 아래층은 콜라겐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콜라겐이 수술 부위로부터 생성되는 삼출물과 닿으면 응고되며 점착력이 생기는 특성이 있어 미끄러지지 않고 원하는 위치에 고정할 수 있다. 또한, 티슈덤의 결합 구조는 인체조직 소재의 피부 이식재(ADM) 대비 1.8mm로 일정한 두께를 유지할 수 있으며, 원하는 모양으로 잘라 쓰기 용이해 수술을 시행하는 의료진의 사용 편의성을 높여준다.
시지바이오는 이번 티슈덤 출시로 2028년까지 366억 원 시장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연조직 재건을 위한 신경외과 치료 재료 시장에 진출하고,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재생의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티슈덤은 대웅바이오와의 공동 마케팅 협력을 통해 전국의 주요 120대 병원을 중심으로 공급한다. 사측은 대웅바이오의 강력한 신경외과 분야 영업 역량을 바탕으로, 티슈덤의 사용 증례와 경쟁 제품 대비 우수성을 부각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정대현 외과사업부장은 “티슈덤은 수술받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유 결과를 제공하고, 의료진에게는 더 나은 수술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특히 신경외과에서 티슈덤 제품에 대한 수요가 상당함을 확인한 만큼, 차별화된 티슈덤의 강점을 기반으로 신경외과 분야 치료 재료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