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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케미컬-SK케미칼-블랙야크, 아웃도어 탄소 절감 나선다

기사입력 2024.04.18 09:39
협력 개발 친환경 소재 적용 상품 출시
  • 동성케미컬, SK케미칼, 블랙야크가 온실가스 절감을 위해 협력·개발한 친환경 소재의 트레킹화가 출시됐다.

    동성케미컬(대표이사 백진우∙이만우)은 SK케미칼(대표이사 안재현), 비와이엔블랙야크(회장 강태선, 이하 블랙야크)과 함께 천연 유래 소재 에코트리온(ECOTRION)으로 지속가능한 풋웨어 소재를 개발해 블랙야크 ‘트레킹화 343 MAX’에 적용했다고 18일 밝혔다.

  • 동성케미컬, SK케미칼, 블랙야크가 협력 개발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블랙야크 ‘트레킹화 343 MAX’ /이미지 제공=동성케미컬
    ▲ 동성케미컬, SK케미칼, 블랙야크가 협력 개발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블랙야크 ‘트레킹화 343 MAX’ /이미지 제공=동성케미컬

    3사는 1년간의 협력으로 이번 제품을 선보였다. SK케미칼은 100% 바이오 기반의 폴리올(Polyol) ‘에코트리온’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동성케미컬이 해당 원료로 풋웨어용 바이오 폴리우레탄 수지 ‘네오판(NEOPANⓇ)’을 개발했다. 블랙야크는 이를 활용해 발목과 무릎 관절 부하를 최소화하는 ‘풋 필로우 쿠셔닝 폼(Foot Pillow Cushioning Foam)’을 제작, 미드솔(Midsole, 중창) 뒤꿈치 지지층에 적용했다.

    동성케미컬은 트레킹화의 미드솔은 자동차의 서스펜션과 같은 역할을 하는 풋웨어의 무게와 기능을 결정짓는 핵심 구성품으로, 신체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해 줘야 하고 불규칙한 지면에도 안전한 걸음을 보장해 줘야 하므로 쿠션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자사의 풋웨어용 바이오 폴리우레탄 수지 ‘네오판’이 바이오 원료를 사용하면서도 기존 폴리우레탄 수지의 높은 탄성과 유연성은 유지해 ‘풋 필로우 쿠셔닝 폼’의 충격 흡수 기능을 구현해 냈다고 설명했다.

    사측에 따르면, 네오판에 사용된 에코트리온은 기존 석유화학 원료 대비 온실가스 발생량을 40%가량 저감시키는 원료를 사용한 친환경 소재로 리사이클이 어려운 스판덱스, 인조가죽, 우레탄 탄성 소재 생산에 사용된다. 에코트리온은 석유화학 소재 보다 탄소가 1개 적은 화학구조로 인해 나선형의 고분자 구조를 가지게 되어 스프링처럼 높은 탄성 복원력을 가진 제품 제작이 가능하다.

    동성케미컬은 SK케미칼과 자사 모두 국내외 주요 브랜드와 적극적 협업을 통해 스포츠·패션 분야 바이오 소재 시장을 점진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노중식 동성케미컬 폴리우레탄사업본부장은 “풋웨어용 바이오 폴리우레탄 수지 ‘네오판’의 환경적 장점과 뛰어난 물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풋웨어 브랜드와의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동성케미컬의 수지 배합, 합성 기술로 풋웨어마다 다른 특징과 기능성을 최대화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은 “바이오 소재는 재활용 플라스틱과 더불어 석유 화학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 중 하나”라며, “바이오 소재로 지속가능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빅 브랜드를 중심으로 PO3G의 지속가능성과 기능성을 적극적으로 부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랙야크는 친환경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기업 이미지와 판매를 강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하성찬 블랙야크 기획사업부장은 “바이오 소재를 적용한 첫 상용화 제품인 ‘343 MAX’는 환경적인 의미는 물론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쿠셔닝까지 지속가능성과 고기능성 모두를 경험할 수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사의 친환경 기술 개발은 물론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하며 지속가능 패션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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